[SF+이슈] 물들어올 때 노 젓나, '미스터트롯'부터 '씨름의 희열' 까지
[SF+이슈] 물들어올 때 노 젓나, '미스터트롯'부터 '씨름의 희열' 까지
  • 윤희수
  • 승인 2019.11.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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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오디션의 국가답다. 최근 문제되고 있는 ‘공정성 논란’에도 새로운 오디션 및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편성은 계속 될 모양새다. 그중 벌써부터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다. 방영을 2주 앞둔 KBS 2TV <씨름의 희열>과 내년 초 방영 예정인 TV조선 <미스터트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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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두 프로그램의 탄생에는 ‘화제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TV조선 <오늘부터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지난해 트로트계의 새바람을 일으키며 특히 중장년층 사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몰고온 <미스트롯>의 남성판이다. 올해 최고의 라이징 스타 송가인을 발굴했으며 그밖에도 홍자, 정미애, 하유비 등 숨어있던 제야의 트로트 고수들을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 트로트 스타들의 대거 탄생으로 비주류 장르에 머물렀던 트로트는 새로운 역사를 썼으며, 중장년층 위주의 거대 팬덤을 형성시켰다. 이는 곧 하나의 문화가 되어 아직까지도 그 뜨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열기를 이어받아 <미스터트롯>의 론칭이 확정됐다.
    
앞서 프로그램의 파급력을 경험했기에 현재 온라인상에서도 <미스터트롯> 참가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스터트롯>은 일반인과 연예인 여부 상관없이 참가 지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 만여 명이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지원자의 참가번호가 5만 번을 넘었을 정도”라고 귀띔하며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관계자들은 ‘출연자 극비보안’에 힘쓰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참가자로 천명훈, JK김동욱, 노지훈, 고재근, 정승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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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KBS 2TV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은 유튜브 시대와 대중들의 입맛이 맞물려 탄생했다.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열린 ‘제 15회 학산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전 김원진(울산대)-황찬섭(경남대) 대결 영상이 올라왔다. 뛰어난 실력과 탄탄한 몸을 갖춘 선수들의 모습이 담은 영상은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며 해당 영상은 14일 기준으로 211만회를 넘기며 댓글은 1.5만개를 훌쩍 넘겼다. 이 밖에 다른 씨름 영상들도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국내 씨름의 부활을 알렸다.
    
누리꾼들은 ‘아 나 몰랐는데 나 씨름 좋아하네’, ‘빨리 대회일정 출전표 굿즈 공식페이지 만들어줘라’, ‘씨름듀스101이 시급하다’, ‘유튜브 알고리즘 칭찬해주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대한씨름협회는 “젊은 층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씨름 열기가 새 프로그램과 맞물려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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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타포커스DB / 송가인

‘물들어올 때 노 젓기’라는 말에 딱 알맞은 프로그램들이 아닐까.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방송가 흐름에서 대다수의 흥미를 이끄는 ‘새로운 포맷’을 기획하는 일은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대중들의 입맛과 흐름을 관찰하며 소재를 캐치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었다. 그런 점에서 앞선 두 프로그램은 서바이벌이라는 익숙한 포맷에 참신함과 화제성을 발 빠르게 더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방송의 흥망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초반 이슈와 화제를 잡는 데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어느 때보다 대중들의 시선이 예민하고 높아진 상황에서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방송사들의 심기일전이 필요해 보인다.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고 또 하나의 문화를 이끌 프로그램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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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한편 KBS 2TV에서 방영 예정인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으로 8~90년대 인기 스포츠였던 씨름을 새롭게 부흥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는 30일 오후 10시45분 첫 방송한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은 현재 촬영이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방영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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