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가요] 현아♥던 ‘이례적’ 동시 컴백, 피네이션의 작전은 통할까 (종합)
[SF+가요] 현아♥던 ‘이례적’ 동시 컴백, 피네이션의 작전은 통할까 (종합)
  • 이수민
  • 승인 2019.11.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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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가요계 대표 아이돌 커플 현아와 던이 같은 날, 같은 시간 나란히 컴백을 알렸다. 가수 싸이가 수장인 소속사 피네이션과 새롭게 인연을 맺은 후 각자의 공백기를 거쳐 오랜만에 대중을 만난 두 사람.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이들은 선의의 핑크빛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까.
 
5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현아의 디지털 싱글앨범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와 던의 첫 번째 싱글앨범 <머니>(MONEY)의 발매 기념 공동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가요계 대표 아이돌 커플로 알려진 현아와 던이 각자의 신곡으로 컴백했다. 먼저 2년 만에 돌아온 핫 아이콘 현아는 뭄바톤 리듬에 묵직한 808베이스, 퓨처한 사운드의 합이 테마를 이루는 곡 ‘플라워 샤워’로 자신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창조했다.
 
던은 청춘의 진지한 독백을 담은 자작곡 ‘머니’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머니’는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담백한 보컬과 타이트한 랩으로 담아내며 청춘의 시간 속 돈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을 던졌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공개 연애 중인 커플이지만 동시에 가요계 선후배 사이인 만큼 경쟁도 피해갈 수 없었다. 이들 역시 무대에서만큼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먼저 던은 “준비를 정말 오래 많이 했다. 같은 회사에 들어간 지 1년 정도가 됐는데, 그전부터 각자 어떤 곡을 할지 상의도 하고 서로 물어보고 조언도 받다가 회사에 들어가면서 제대로 준비를 하게 됐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다 보여드리고 싶다. 1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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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아는 “(던이) 져주고 그런 게 없더라.(웃음) 무대 위에서는 서로 자기 것 하기 바빴다. 앨범을 내는 시기도 누가 먼저 나가면 좋을까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작업 스케줄을 모르게 됐다. 녹음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조차 모르다가 막바지 뮤직비디오 촬영 때 디테일하게 볼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피네이션에게 감사한 게, 둘이 고집을 부렸는데도 열심히 도와주셨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2년만에 컴백 한 현아는 이번 곡 ‘플라워 샤워’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빗대어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또한 평소 꽃을 좋아하는 현아를 떠올리며 소속사 대표이자 대선배인 싸이가 직접 작사 작곡에 나섰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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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한 곡이다. 꽃이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언젠가는 지는 것을 알고 있고 더 생기있게 피어오르기 위해서는 겨울잠도 자야 한다. 또한 많은 관심과 사랑 또한 받아야 한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뿌리 채 썩을수도 있다는 모든 사실이 나와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진심으로 노래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바꿔나가며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내가 실제로 꽃을 좋아하기도 하고 꽃이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꽃길을 걷고 싶다는 의미가 담기기도 했으며 질때는 지더라도 화려하게 피어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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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은 처음으로 자작곡을 내보이며 화려한 홀로서기에 나섰다. ‘머니’는 특히나 가사에 집중했다며 제작 과정 비하인드를 밝혔다.
 
던은 “사실 이번에 싱글보다는 정규 앨범을 내고 싶었다. 1년 동안 많은 곡을 작업했는데 싸이 대표님과 이야기 하면서 앨범의 콘셉트를 청춘으로 잡게 됐다. ‘머니’가 첫 번째 트랙의 곡이었다. 이 노래가 청춘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돈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과 누구에게 물어보고 싶은 물음들을 독백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들었을 때 가사가 와닿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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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행복하게 연애 중인 두 사람이지만, 사실 둘에 대한 시선이 늘 곱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 아이돌이라는 직업 특성상 공개 연애는 일부 팬들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현아와 던은 이를 늘 인지하고 있으며 감수할 부분은 스스로 감수한다며 공개연애에 대한 여러 생각을 밝혔다.
 
먼저 현아는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솔직하지 않나 라는 목소리도 있었고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솔직 하자 라는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수할 것도 많고 한편으로 우리 팬들에게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무서웠다. 어디까지 거짓말을 해야 하고 어디까지 감출 수 있을까에 대한 무서움이었다. 던이에게 고마운 게 우리가 선택한 것을 감수해가자고 하더라. 사실 나는 어릴 적부터 사랑을 많이 받지 않았나. 오래 사랑을 받다 보니 이제는 사랑을 주는 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팬들에게는 말로 다 하지 못할 만큼 표현이 안 된다. 내가 SNS에서 ‘스포요정’으로 통하지 않나. 모든 것들을 알려 주고 싶은게 내 마음이다. 내가 지내는 시간들을 다 알려주면서 팬들이 에너지를 느끼고 우리가 언제나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던은 현아의 의견에 동감한다며 생각을 덧붙였다. 그는 “현아와 비슷한 것 같다. 그때 그런 선택을 한 것은 거짓말을 하면 상처받는 분들이 더 큰 상처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미안한 부분은 꼭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런 선택을 함으로써 오는 책임감을 늘 생각하고 있고 진중하게 선택한 문제여서 스스로 선택했다. 그 책임만큼 내가 뼈가 부러질 정도로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정말 많은 분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 앨범이니까 한번 쯤 시간을 내서 봐주시고 들어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다. ‘플라워 샤워’활동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이전처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으니 무대를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포부를 보였다.
 
현아와 던, 각각의 싱글앨범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와 <머니>(MONEY)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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