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요계 최고의 ‘라이징 스타’ 이진혁이 첫 솔로 데뷔로 새 출발을 알렸다. 그룹 업텐션 활동을 거쳐 <프로듀스X101> 이후 뜨거운 관심 속 홀로서기에 성공한 이진혁은 과거가 있기에 오늘의 자신이 존재한다며 행복하고 겸손한 태도로 감사함을 전했다. 이 순간을 위해 꾸준하게 달려온 '아기태양' 이진혁의 비상은 이제 막 시작됐다.
4일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그룹 업텐션 이진혁의 솔로 앨범 발매 및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에서 이진혁은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뎃 (I Like That)’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수록곡 설명 및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진혁의 첫 번째 솔로 앨범 <S.O.L>은 태양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sol’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앨범으로, 평소 아기태양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진혁과 태양 사이의 연결고리를 녹여냈다.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뎃(I Like That)’을 포함하여 총 세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진혁이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뎃’은 트랩(TRAP)과 이디엠(EDM)이 절묘하게 조화된 스타일의 곡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진혁이 앞으로 걸어가는 길을 혼자가 아닌 함께 날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첫 타이틀곡 무대를 마친 이진혁은 “긴장을 안 했는데 무대 뒤에 서서 마이크를 차는 순간 긴장이 확 되더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라며 “솔로로 데뷔하게 됐는데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하는 진혁이가 되겠다”라며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이진혁은 지난여름 <프로듀스X101> 출연하면서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최종 데뷔권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각종 화보 촬영과 예능, 팬미팅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올해의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진혁은 “방송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것 같다. 원하는 앨범도 이렇게 작업할 수 있고 예능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 자체도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다.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생각하고 과거의 그 시간이 정말 값지다는 것을 느낀다. 그때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이진혁도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속한 그룹 업텐션과 현재 엑스원(X1) 멤버로 활동 중인 김우석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진혁은 “<프로듀스X101>이 끝나는 시점에 업텐션은 이미 8인 체제로 준비되어 있었다. 합류하기에는 늦은 상태였다. 비록 흩어져있지만 지금 멤버들과 잘 지내고 있고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같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업텐션을 비롯하여 저와 우석이도 모두 응원 부탁드린다”며 애정을 보였다.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그의 말처럼, 단숨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된 만큼 이진혁은 일상에서의 변화도 경험했고, 심경의 변화도 찾아왔다.
그는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 많이 생겼다. 목격짤이 찍히는 게 신기하더라. 예능이나 엠씨, 화보 촬영을 하는 매 순간 실감이 난다. 내가 꿈꿔왔던 삶이고 방송에서 뵈었던 선배님들과 함께 방송을 하게 될 줄도 몰랐다. 매 촬영 실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에 대해 “사실 예전 같았으면 ‘노력’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가 방송을 통해 합숙 생활을 경험하면서 느낀 게 있다. 나만큼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다. 무대를 갈망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노력은 나뿐만이 아니라 정말 모두가 하고 있기 때문에 노력이라고 말하면 안될것 같다. 다만 나 자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조금 다른 의미의 노력과 열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차분하게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많이 좋아 해주시는 것 같다. 진실된 마음이 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열심히 하고 무대를 사랑하는 모습을 대중들 역시 사랑해주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2015년 업텐션으로 데뷔한 이진혁은 지금까지 보내온 시간을 돌아보며 그 시간이 모여 지금 자신을 만들었기에 현재가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로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이단(이진혁 공식 팬클럽명) 여러분들이 제작해주신 영상을 볼 때마다 내가 정말 지치지도 않게 뛰어왔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허전한 마음들과 노력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느낀다. 힘들고 후회했던 날도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 행복하고 참 좋다. 앞으로 더 멋진 이진혁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며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이진혁의 첫 솔로 데뷔 앨범 <S.O.L>의 전곡은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