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현장] '농염주의보' 박나래 “성(性)소재 가장 자신 있었다”-①
[SF+현장] '농염주의보' 박나래 “성(性)소재 가장 자신 있었다”-①
  • 이수민
  • 승인 2019.10.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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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박나래가 첫 스탠드업 코미디에 성(性) 소재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블루스퀘어에서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이하 <농염주의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참석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넷플릭스 <농염주의보>는 오로지 마이크 하나에 의지해 말로 관객을 웃기는 박나래의 첫 스탠드업 코미디. 지난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으며 티켓 오픈 5분 만에 2500석이 초고속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박나래는 <농염주의보>를 통해 자신의 연애담을 바탕으로 연애와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섹시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당당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수많은 소재 중 성을 택한 이유는 그의 자신감이었다. 박나래는 “많은 분들이 스탠드업 코미디가 풍자적인 블랙코미디로 생각하시는데 나는 내가 가장 편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코미디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 나는 정치도 잘 모르고 누군가를 풍자하는 것도 잘 하지 못 한다. 국가에서 나를 막았던, 방송에서 할 수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니 이거다 싶었다. 원래부터 섹스터치 코미디를 좋아한다. 시대와 맞물려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연의 시간은 2시간.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방송은 62분 분량으로 편집되었으며, 수위 또한 편집에 따라 조정이되었다. 공개된 방송 수위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박나래는 “조금 더 가도 좋지 않았을까”라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 = 넷플릭스
사진 = 넷플릭스

그는 “방송이 공개 되고 수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많이 들었다. 원래부터 스탠드업 코미디와 넷플릭스를 즐기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약했다는 반응도 있었고 너무 세다는 반응도 있더라. 가장 처음에 방송 관계자들 앞에서 리허설을 했다. 그분들에게 가장 세다고 들었던 섹션들을 실제로 모두 빼고 다른 주제로 변환했다. 그런 것들에 대해 아쉬운 마음은 있다. 만약 다음 공연이 있다면 조금 더 세게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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