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 양세종, 장동윤···’ 1992년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우도환, 양세종, 장동윤···’ 1992년도에 무슨 일이 있었나?
  • 이수민
  • 승인 2019.10.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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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사진 = JTBC / KBS2

그야말로 ‘드라마 풍년’이다. 특색과 서사까지 갖춘 드라마의 대거 등장으로 유난히 눈과 귀가 즐거운 올 하반기, 그 중심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배우 3인방이 있다. JTBC <나의나라>에서 선 굵은 연기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우도환, 양세종, KBS2 <녹두전>에서 여주인공 뺨치는 미모로 매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오는 장동윤이 그 주인공.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2016년에 데뷔한 1992년생 배우라는 것이다. 근래 몇 년간 20대 ‘원톱’ 남자배우의 행보를 찾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새롭고 다양한 매력을 고루 갖춘 신예 남성 배우들이 두각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닮은 듯 각기 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는 세 배우의 매력을 살펴봤다.

사진 = KBS2
사진 = SBS

국민 연하남사극 카리스마다채로운 매력 양세종
    
양세종은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데뷔했다. 이후 데뷔 1년 만에 SBS <사임당 빛의 일기>를 거쳐 OCN <듀얼>로 단번에 주연 자리를 꿰찼으며, 곧바로 차기작 SBS <사랑의 온도>에서도 주연을 차지하며 단기간에 굵직한 성과를 얻었다. 
    
타고난 배우기질과 맑고 담백한 인상으로 국내외 드라마 팬들을 모으던 양세종은 지난해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만나 대중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알렸다. 배우 신혜선과 비주얼 케미는 물론 연기력에서도 찰떡호흡을 선보이며 매회 수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코믹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애틋함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최고 시청률 1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 = KBS2
사진 = JTBC

양세종은 작품의 여파와 뜨거운 인기로 새로운 ‘로코 강자’, ‘국민 연하남’으로 떠오른데 이어, 그해 겨울에는 단독 팬미팅을 개최해 본격적인 꽃길을 열어젖혔다.

올해는 작품보다 예능에서 먼저 얼굴을 보였다. 지난 3월 방영된 tvN <커피프렌즈>에 출연하여 싹싹하고 다부진 ‘1등 아르바이트생’으로서 활약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매력으로 또 한 번 대증들의 호감을 끌어올렸으며, 자연스레 그의 차기작에도 관심이 몰렸다.

 

독보적 필모그래피묘한 두 얼굴의 배우 우도환

사진 = KBS2
사진 = JTBC

영화 <마스터>, <인천상륙작전>로 데뷔한 우도한은 이듬해 OCN <구해줘>, KBS2 <매드독>을 통해 역시 단번에 주연 자리를 꿰찼다. 묘한 마스크와 낮고 단단하게 울리는 목소리 때문인지 유난히 어두운 장르물에 두각을 보이며 대중에게 그를 향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동시에 안겼다.
    
배우 류준열, 서강준을 섞은 듯한 매력적인 분위기로 자신만의 연기를 선보이던 우도환은 지난 7월 영화 <사자>를 통해 미스터리 장르물의 정점을 찍었다. “기존에 없었던 악역을 만들고 싶었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우도환은 영화 속 ‘지신’역을 위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세밀한 연기 뿐 아니라 5시간이 넘는 분장을 소화해내며 열연했다. 덕분에 안성기, 박서준 등 걸출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 = KBS2
사진 = 영화 '사자' 스틸컷

누구보다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우도환이 이번에는 사극물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세종, 김설현과 나란히 주연 자리에 오른 우도환은 사극에서 또한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담백하게 울리는 말투, 흡입력 강한 내면 연기와 깊어진 눈빛은 그의 성장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으며 드라마의 집중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는 루키장동윤  

사진 = KBS2
사진 = KBS2

심상치 않은 데뷔이력이다. 장동윤은 과거 ‘편의점 강도를 잡은 훈남 대학생’으로 SBS 뉴스에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 이후 온라인상 화제를 모으던 중 소속사의 러브콜을 받고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장동윤은 그 길로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이 그의 첫 데뷔작. 순수하고 말간 외모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양상한 장동윤은 JTBC <솔로몬의 위증>을 지나 ‘신예등용문’이라고 불렸던 KBS2 <학교 2017>에 출연하며 차세대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tvN <미스터 션샤인>에 합류하여 신스틸러로 톡톡히 활약했으며 같은 해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현실남친’ 신민호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KBS2 <땐뽀걸즈>를 통해 뜻밖의 댄스스포츠 실력을 선보이며 끊임없는 작품행진을 이어왔다. 

사진 = KBS2
사진 = MBC

장동윤의 활약상은 예능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장동윤은 순수한 외모 뒤에 숨겨둔 상남자의 매력을 뽐냈으며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보유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뛰어난 잠수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미쓰 코리아>에 출연하며 살뜰한 요리 실력으로 호감도를 올렸다. 최근에는 MBC <가시나들>에서 한글을 배우는 자신의 짝꿍 김점금 할머니를 위해 꼼꼼하게 선물을 준비하고 시종일관 자상한 태도로 할머니의 눈높이를 맞추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2
사진 = KBS2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천천히 인지도를 쌓아온 장동윤은 최근 KBS2 <녹두전>에서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잠입한 ‘여장남자’ 녹두 역으로 분해 절정의 미모와 수준급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활약 중이다. 탄탄한 내공으로 다져진 배우 김소현과의 호흡에서 또한 밀리지 않으며 남성적인 매력과 우아한 과부. 녹두의 매력을 모두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인생 작품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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