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찬반] 조작논란 '프듀X101', 엑스원(X1)의 행방은?
[SF+찬반] 조작논란 '프듀X101', 엑스원(X1)의 행방은?
  • 이현제 기자
  • 승인 2019.10.1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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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쁜 연예계 이슈 중 팽팽하게 대립하는 논점에 대해 두 명의 에디터가 ‘썰전’을 벌입니다.
두 개의 상반된 주장,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사진 = 스타포커스DB
사진 = 스타포커스DB

조작논란에 휩싸인 프로듀스X101’, 엑스원(X1)의 행방은?
 

숱한 화제 속에서 방영된 Mnet <프로듀스X101>에 거대한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프로그램이 때 아닌 조작 논란에 휘말린 탓입니다. ‘연습생 20인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풀이된다’는 시청자들의 조작 의혹 항의는 사회적 이슈로 확대됐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나섰고 국정감사로까지 이어진 조작 논란. 향후 엑스원의 활동 행보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입장인가요?

 

중단 NO’ 잘못은 회사가피해는 연습생?
Editor 이수민

최근 <프로듀스X101>을 둘러싼 조작 의혹이 가시화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소속사에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진행되면서 엑스원(X1) 멤버들 역시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일 텐데요. 조작이 확실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그룹 이미지에도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온라인상 일부 누리꾼들은 엑스원의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조작이 맞다면 이들은 공정하지 못 한 방식으로 결성되었기 때문에 질타를 받아 마땅합니다. 특히나 탈락 연습생이라는 엄연한 피해자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기서 엑스원으로 활동 중인 멤버들에게는 과연 무슨 잘못이 있을까요? 프로그램 촬영 시에는 제작진의 말을 따라 움직였을 것이고 성실하게 경연을 준비했을 것입니다. 또한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그저 따랐을 뿐이겠죠. 연습생 신분이었던 이들 역시 방송사와 회사 앞에서는 ‘을’이었을 테니까요.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기 전에 이들도 또 한 집단의 피해자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비난과 책임의 화살은 엑스원이 아닌 조작을 강행한 제작진과 회사로 향해야 마땅합니다. 물론 그룹 내 멤버들에게 잘못이 없다 한들, 그룹의 존재는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체라는 방법으로 이들의 앞길을 막는다면 탈락한 연습생과 더불어 이들 역시 두 번째 피해자로 남게 됩니다. 또한 조작과 상관없이 공정하게 데뷔권에 들어온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실제로 사실 유무와 상관없이 이미 ‘조작돌’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기도 했죠. 이미 이들도 한차례 피해를 받은 셈입니다. 만약 엑스원이 해체를 하게 된다 한들 탈락한 연습생이 그 자리를 메꿔 데뷔하게 될 경우는 현실적으로 매우 희박합니다. 실제로 부당한 방식이 이루어졌다면 잘못 없는 멤버들에게 피해를 넘길 것이 아니라 조작을 강행한 제작진과 소속사에 대한 처벌이 올바르고 엄격하게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사진 = 스타포커스DB
사진 = 스타포커스DB

중단 YES’ 일단 분위기부터 읽읍시다!
Editor 박주연

한 때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금수저 논란’을 기억하시나요? 현대판 음서제(고려·조선시대 과거 시험에 의하지 않고 상류층 자손을 특별히 관리로 채용하는 제도)까지 거론되면서 고위계층 및 연예인 자녀들이 손쉽게 명예를 얻는 것에 대한 대중들의 공분이 상당히 컸습니다. Mnet <프로듀스>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의혹에 따르면 일부 데뷔 멤버는 정해져있으니 힘없는 중소기획사 및 개인연습생은 아무리 노력한들 데뷔라는 정상에 닿을 수 없으니까요. 국회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해당 사안이 국정감사 주요 안건으로까지 오른 것만 봐도 단순히 방송국의 농간 정도로 가볍게 치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취업난과 생계에 허덕이는 시민들과 대중들, 안방의 시청자들이 제 일 인양 억울해하는 것도 당연하죠. 이 같은 상황에서 강행되는 엑스원 활동은 과연 누굴 위한 것일까요?

물론 최종 11명으로 발탁된 엑스원 멤버들의 피해도 막중합니다. 조작 이슈와 전혀 관련 없이 제 힘으로
데뷔를 이뤄낸 멤버들에게 조작 오명은 씻을 수 없는 치명타죠. 그런데도 이 멤버들은 눈치를 보며 자의 혹은 타의로 활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엑스원은 데뷔 앨범 발매 첫 주에 52만4천7장을 기록하면서 신인으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반등의 어려움을 재기했고 무엇보다 조작 의혹 해명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엑스원의 활동 기간은 무려 5년입니다. 1년 반의 짧은 프로젝트에 가까웠던 워너원 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사실상 엑스원 멤버들이 방패막이로 전면에 나서고 있고 그 뒤에서 제작진은 나 몰라라 하는 상황입니다. 그룹의 더 큰 성장을 위해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활동을 중단하고 분위기를 먼저 읽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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