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카드뉴스] 'More Echo-friendly' 대한민국, 비건에 빠지다
[SF+카드뉴스] 'More Echo-friendly' 대한민국, 비건에 빠지다
  • 황아영 기자
  • 승인 2019.10.1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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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불어온 ‘비건 현상’은 이제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더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위해, 더 윤리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채식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종류도 이유도 맛도 제각각인 ‘채식주의’ 세계로 함께 떠나 보자.   
 

◆ 채식주의가 궁금해? A to Z 
채식주의는 일반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뜻 하지만 채식주의의 세계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대개 사람들은 개인의 건강, 종교적 신념, 동물·환경 보호 등의 의거해 채식주의의 길을 선택한다. 과거에는 유럽과 미국 위주로 채식주의가 만연했다면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완전한 채식주의를 선언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한국 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2008년 (15만 명)과 대비해 10배가 늘었다. 채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도 지난 해 350점포 증가, 2010년(150개)대비 133% 늘었다.    
*채식을 잘못 구성 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상 역효과를 볼 수 있다.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채식단계를 설정한 후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필요하다.

 ◆ 채식주의 범위와 종류 
채식주의자는 섭취할 수 있는 범위에 따라 크게 8종류로 나뉜다. 채식 중에서도 과일과 견과류, 식물에 해를 끼치지 않는 부분만 먹는 극단적인 채식주의자 ‘프루테리언’부터 식물성 음식을 주로 먹지만 자연 상태에서 자란 고기류도 일부 섭취하는 가장 유연한 ‘플렉시테리언’까지, 그 범위와 종류도 다양하다.

플렉시테리언 - (육류 가금류 생선 달걀) 유제품 꿀 곡류 콩 채소 견과류 과일
폴로 베지테리언 - (가금류) 달걀 유제품 꿀 곡류 콩 채소 견과류 과일
페스코 베지테리언 - 생선 달걀 유제품 꿀 곡류 콩 채소 견과류 과일
락토오브 베지테리언 - 달걀 유제품 꿀 곡류 콩 채소 견과류 과일
오브 베지테리언 - 달걀 꿀 곡류 콩 채소 견과류 과일
악토 베지테리언 - 우유 꿀 곡류 콩 채소 견과류 과일
스트릭트 베지테리언 - 꿀 곡류 콩 채소 견과류 과일
비건 - 류 콩 채소 견과류 과일
로푸더 - 채소 견과류 과일
푸르테리언 - 견과류 과일

이효리 (페스코베지테리언)
“동물 보호 차원에서 고기를 거의 먹지 않고 채식 식단을 즐기고 있다. 모피코트 또한 입지 않겠다.”

임수정 (비건)
“처음에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알레르기 검사를 했다가 동물성 단백질이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부터 바로 비건을 마음먹게 됐다.”

송일국 (플렉시테리안)
“과거에 105kg까지 나갔을 때 다이어트 때문에 채식을 시작했지만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 등에도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뀌게 되었다.” 

김효진 (페스코베지테리언)
“<인간의 종말>이라는 책을 보고 채식을 결심했다. 공장식 축산을 통해 길러지고 항생제를 맞으며 스트레스를 받다가 잔인하게 도살되는 동물들은 먹지 않아야 몸이 건강해진다.”

이하늬 (페스코베지테리언)
“단백질 분해 능력이 떨어져 고기를 먹지를 못하는 친동생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우는 것을 보고 함께 채식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디자인=황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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