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부터 백예린··’ 대형둥지 떠난 아이돌, 그들은 지금?
‘루나부터 백예린··’ 대형둥지 떠난 아이돌, 그들은 지금?
  • 이수민
  • 승인 2019.09.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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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개인 SNS 

‘3세대 아이돌’이 슬슬 둥지를 이동한다. 가요계 세대교체와 계약기간 만료 시점이 맞물리면서 선택에 따라 이들의 행보 또한 조금씩 변화하는 모양새다. 그중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등 가요계를 꽉 잡고 있는 ‘대형 기획사’를 떠난 아이돌의 행보가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지부터 백예린, 박지민, 루나까지. 현재 그들은 어떤 근황을 보이고 있을까. 

수지
    
올해 3월 수지는 9년간 몸담았던 JYP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으로 이적했다. 다른 연예인보다 유독 수지의 이적 소식이 화제를 탄 이유는 ‘수지=JYP’ 라는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강하게 박혀있던 탓이었다. 지난 2017년 3월, 전속계약 만료시점에서 JYP와 2년 재계약 이후 또 한 번 찾아온 재계약 시점에서 수지의 선택은 달라졌다.
    
수지는 당시 자신의 SNS을 통해 “연습생으로 시작해서 데뷔하고 9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JYP와 함께했던 여러 영광의 순간들이 스쳐지나가는데요, 비록 저는 새로운 곳에서 시작을 하지만 9년 동안 항상 옆에서 서포트 해주셨던 모든 JYP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아름다운 이별을 전했다.
    
확실한 이유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수지가 배우 공유, 공효진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숲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아 한동안은 연기활동에 전념하기 위함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실제로 소속사 이적 이후 수지의 공식적인 첫 일정은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행보.  
    
지난 16일 SBS 신작 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에서 수지는 “드라마 중간에 소속사가 바뀌게 되면서 혼란스러웠던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장기간 촬영하다 보니 그런 일이 있었다. 소속사를 떠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가수와 배우 어떤 모습이든 그를 믿고 지지하는 팬들의 마음은 변함없다. 새로운 소속사에서 다방면으로 더욱 성숙해질 수지의 앞날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탠다.
 

루나
    
그룹 에프엑스(F(x))의 긴 공백기 이후, 결국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갈 예정이다. 루나와 엠버는 SM과 최종 계약을 종료했으며, 빅토리아는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논의 중이라 밝혔다. 크리스탈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태. 공식 해체는 아니지만 사실상 팀 활동이 한동안은 불투명하다는 뜻이다.
    
이들 중 루나의 근황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화제 되고 있다. 지난 17일 루나는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퇴사의 맛은..시원한 맛?”이라고 언급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언제나 행복하지~ 이제 저는 자유의 몸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팬이 남긴 ‘SM엔터테인먼트를 나와서 축하한다’는 댓글에 ‘고마워’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이는 루나의 현재 심정이 회사에 소속되기 전보다 한결 가벼워졌음을 암시했다.   
    
루나는 새로운 회사와 재계약하지 않고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현재 SNS을 통해 ‘루나 룸’ 계정과 사무실을 오픈하여 예약제로 운영을 하는 등 새로운 공동구매 및 장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루나 룸’에서는 주로 화장품, 가방, 옷 판매가 주로 이루어지며 예상치 못한 루나의 ‘독특한 행보’가 향후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백예린·박지민(15&)

JYP를 대표했던 두 보컬리스트 역시 줄지어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8월 박지민은 먼저 JYP와 깊은 논의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됐음을 알렸다. 이로서 2015년 이후 별다른 그룹 활동이 없었던 피프틴앤드(15&)는 사실상 해체에 이르렀다.
    
박지민은 <K팝스타>출연 이후 JYP 전속 계약했다. 이후 약 7년간 몸 담았던 회사를 떠나면서 그는 “오래오래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을 하다 보면 그때 정말 내가 원하는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정말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걸 배우고 나가게 되어서 후회 없이 웃으면서 나올 수 있었어요”라고 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맺었다.
    
현재 박지민은 JYP를 떠나 어떤 회사와도 계약하지 않은 상태며,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박지민에 이어 백예린 역시 지난 13일 자신의 SNS을 통해 JYP와의 계약 종료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아쉽게도 14일을 기점으로 JYP와 계약이 끝나게 됐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JYP에서 보내며 열심히 달려왔다. 멋지고 소중한 기회들을 선물 받았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저라는 사람이 되기까지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셨으며, 선물해주셨다”라고 전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백예린 역시 다른 회사와의 계약이 아닌 독립레이블을 택했다. JYP에 소속 돼 있을 때부터 꾸준히 개별 활동 및 라이브 방송을 해왔던 백예린은 이제는 완전히 자유의 몸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힘내서 좋은 것들을 많이 들려 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박지민, 백예린 모두 나이에 비해 오랜 연예생활과 탄탄한 실력과 스타성을 두고 있다. 특히 <K팝스타>를 통해 등장부터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 박지민과 내는 앨범마다 음원차트를 줄세우는 음원강자 백예린의 화제성은 각자 놓고 보아도 어디서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들의 완전한 독보적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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