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기획] 콘텐츠가 된 남자, 백종원의 '예능들'
[SF+기획] 콘텐츠가 된 남자, 백종원의 '예능들'
  • 이수민
  • 승인 2019.09.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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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라면 빠질 수 없는 인물이 있다. 요리 선생님, 골목 상권 책임자, 심사위원, 맛 비평가까지. 방송은 그가 닿는 곳마다 활개를 치며 새로운 화제를 불러 모은다. 매일매일 다른 맛으로 대중들에게 유익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남자. 존재 자체로 콘텐츠가 된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화제의 예능들을 살펴보자.
 
Editor 이수민 | Photo CJENM · SBS

“참 쉽쥬?” 말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집중시켰다. 평범한 레시피라도 백종원 석 자가 붙으면 특별해진다. 인간미 넘치는 구수한 말투와 매끄러운 진행 능력, 수준급 요리 솜씨와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유머러스함까지 갖춘 백종원은 어느덧 요리 예능의 ‘심볼’이 됐다. 앞 다투어 나오는 요리 예능에 백종원 손길이 거쳐 가는 것도 이제는 당연지사. 다양하고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백종원의 대표 예능 다섯편이 여기 있다. 

 

1. 요리고수들의 맛깔 나는 전쟁 tvN <한식대첩> (2014-2015) 

#기획의도
대한민국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한식으로 경쟁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울, 경기, 전라도, 경상도, 제주, 이북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한식 대가들의 로컬 푸드 경쟁을 짜릿하고 다채롭게 담아낸다. 아마추어나 일반인의 경쟁이 아닌 수십 년의 내공이 깃든 제야의 고수들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프로그램은 전문성을 더했다.

#시청자_평가
“한 가지 아쉬운 점은…없습니다.” 백종원의 쫄깃한 심사와 긴장감을 높이는 방송 편집점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절정의 고수들이 붙었던 <한식대첩2> 충남과 전남의 결승전은 최고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레전드급 기록을 세웠다.

#백종원의_
백종원은 <한식대첩> 시즌2·3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요리연구가로서의 모습을 알렸다. 요리연구가 심영순, 최현석 셰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서 중간자 역할로 심도 있으면서도 푸근한 말투로 재치를 유발하여 프로그램의 균형을 잡았다.

 

 2. 전국민 집밥 레시피 대통합 tvN <집밥 백선생>(2015~2017) 

#기획의도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누구나 집에서 쉽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생활 밀착 예능. 백종원의 내공이 묻어나는 레시피 전수로 요리 초보자들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대부분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말 그대로 ‘집밥’의 향연을 선보였다.
 
#시청자_평가
본방을 챙겨보지 않아도 어떤 음식이 방송에 나왔는지 다음 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시청자 타깃 범위가 넓으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생활예능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시즌3까지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백종원의_
프로그램 제목부터 백종원을 지칭하는 ‘백선생’이 들어간다. 다양한 출연진들도 함께 출연하지만 단연 백종원의 원톱 프로그램. 매주 재료에 대한 상식과 집밥 요리 꿀팁을 선사하며 전 국민 밥상을 ‘백종원 레시피’로 바꾸게 해주었다.

 

 3. 현지 리얼 미식방랑기 tvN <스트리트 푸드파이터>(2018)

#기획의도
세계 각 도시의 맛집을 소개하며 음식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 길거리 음식을 통해 그 도시의 골목 문화와 현지 맛집을 방문하며 정겨우면서도 군침 도는 미각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시청자_평가
‘백종원 치유 프로그램’, ‘백종원 방송 행복지수 100%’라는 반응을 이끌 정도로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남겼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식 연출과 백종원의 실제 방랑기를 고루 담아내 전문적이면서도 힐링을 선사하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백종원의_
백종원의 전문성과 그의 가장 큰 매력인 사람냄새 나는 모습을 한 번에 보여주는 프로그램. 인간 백과사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 로컬 푸드마다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도시의 진짜배기 현지 맛집을 소개한다. 여기에 백종원의 인간적인 리액션과 맛깔 나는 맛묘사는 덤.

 

4. 골목상권의 재발견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2018~2019)

#기획의도
요식업계의 대부 백종원이 상권이 죽은 골목 식당을 찾아가 각각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는 프로그램. 이제 막 식당을 시작하거나 문제점을 찾지 못해 고민인 자영업자들에게 ‘교본’이 되어줌으로써 낙후된 골목 상권을 함께 높여간다.
 
#시청자_평가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만큼 화제성은 보증이다.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식당들은 몇 개월이 지나도 줄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 맛집으로 거듭나며 여전히 매회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유지중이다. 

#백종원의_
10개 이상의 브랜드 매장을 소유한 더본 코리아의 대표이사로서 요식업계에서 쌓아온 그의 무수한 내공을 아낌없이 풀어낸다. 기업인의 모습으로 때로는 요리사 선배의 모습으로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본인과 방송의 영향력을 올바르게 행사한다.

 

5. 새로운 급식 트렌드의 등장 tvN <고교급식왕>(2019)

#기획의도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급식을 완성시키며 대결을 펼치는 급식 레시피 대항전. 고등셰프들이 직접 재료준비부터 조리, 배식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하며 새로운 급식 트렌드를 이끌었다.
 
#시청자_평가
수준급 요리 실력과 뜨거운 열정을 가진 학생들의 출연으로 백종원은 방송 내내 흐뭇한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이어 백종원의 두 번째 ‘힐링 프로그램’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급식을 통해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선사함으로써 시청자들 역시 훈훈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백종원의_
프로그램 내 백종원은 고등셰프들의 급식 멘토로서 진짜 요리 선생님으로 거듭났다. 학교라는 배경아래 백종원과 요리 꿈나무들의 케미를 한껏 살리며 집밥, 로컬푸드에 이어 급식까지 그의 영향력을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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