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열애설’ 피해자는 해쉬스완? “잘못된 팬심”
‘정국 열애설’ 피해자는 해쉬스완? “잘못된 팬심”
  • 윤희수
  • 승인 2019.09.17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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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 방탄소년단SNS | 엠비션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열애설에 의도치 않게 소환된 해쉬스완이 곤욕을 치루고 있다. 정국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 인물이 해쉬스완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난데없이 열애설 의혹에 휘말리게 된 것. 여기에는 팬들의 잘못된 팬심도 한 몫 했다.
 
17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장의 CCTV 캡쳐 사진이 올라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해당사진에서는 한 남성이 뒤에서 여성을 안고 있었고, 그 남성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세계적인 팬덤을 운집한 그룹인데다, 첫 열애 의혹인 만큼 해당 사진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사실과는 별개로 관련한 루머는 빠르게 확산됐다. 여기에 일부 네티즌이 최근 거제도에서 정국의 목격담을 언급하면서 사진 속 인물이 정국이라는 추측에 힘이 더해졌다.
 
하지만 일부에서 이 남성을 정국이 아닌 해쉬스완이라고 주장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급기야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쉬스완의 개인 SNS에 찾아가 본인이 맞느냐는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했다.

상황이 점점 커지자 해쉬스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 아니에요. 너무 많이들 물어보셔서~”라는 글을 문제가 된 캡처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해쉬스완의 수고는 여기서 그칠 일이었다. 하지만 SNS 상에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추정되는 몇몇의 누리꾼들이 해쉬스완을 향한 조롱의 글을 게재하면서 불을 지폈다.
 
이들은 “당신이 정국을 닮아서 오해를 사는 게 아니라, 머리 길이가 비슷한 것이나 절대 다음 곡 가사에 정국 닮은 꼴 어쩌고 가사를 쓰지 말아 달라”, “자기 아니면 그냥 무시하면 되는 거 아니야? 인지도도 없으면서”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비꼬았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 해쉬스완 SNS 

비슷한 글이 여러 번 반복되자 해쉬스완은 “진짜 역겨워. 토할거 같아”라며 “열일곱 살 이후로 트위터 안 했다. 너네가 그냥 생사람 잡아서 사진 찍힌 거 아니냐고 물어 보길래 아니라고 했잖아. 이딴 이야기까지 봐야 하나. 이미 외국에서 잘하고 있는 아티스트 언급할 생각도 없고 할 얘기는 차고 넘친다”라며 불편한 심정을 전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쉽게 꺼지지 않자 “그만하자. 왜곡된 기사도 싫고 음악 하는 사람인데 이런 걸로 오르내리는 것도 싫다”라며 “난 내가 화가 난다는 게 화가 나. 내 자신한테. 그니까 걍 아무것도 하지말자. 우리 전부 다. 제발”이라는 글을 추가적으로 올리며 피로함을 토로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정국의 열애설에 대해 “온라인상 떠도는 정국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며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정국은 이번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샵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타투샵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 그 내용이 왜곡된 것"이라고 덧붙었다.
 
정국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지고 CCTV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을 경고하며 사건을 일단락되었지만, 느닷없는 오해로 애먼 해쉬스완은 억울한 피해자로 남았다.

<고등래퍼> 출신 래퍼 이로한은 해쉬스완 SNS에 이번 사건에 대한 참담한 심정과 해쉬스완을 응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방탄소년단이랑 엮인 것도 없는데 갑자기 휘말려서 무슨 곤욕이냐”, “너무 억울하겠다. 팬들 엄한 사람만 잡았네”, “일부 팬들 경솔함 때문에 다른 팬들도 다 욕먹게 생겼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진심 불쌍하다. 사과 좀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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