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이보다 황당할까?"···'천리마마트' 풍자·판타지·웃음 잡는다
[SF+방송] "이보다 황당할까?"···'천리마마트' 풍자·판타지·웃음 잡는다
  • 이수민
  • 승인 2019.09.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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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이제까지 본적 없던 ‘황당한’ 드라마가 올 가을 안방극장을 찾는다. 소재, 음악, 인물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하지만 가벼운 웃음 뒤에는 사회적 메시지 또한 담겼다. 매주 금요일 밤을 책임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이야기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이하 <천리마마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백승룡 PD와 배우 김병철, 이동휘, 이순재, 박호산, 정혜성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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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천리마마트>는 DM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 김규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다.
 
먼저 <막돼먹은 영애씨>, <SNL코리아>등 예능 PD 출신인 백승룡 PD는 이번 작품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천리마마트>에는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는 기상천외한 요소들이 들어있다”라며 “예능 PD출신이다 보니까 보통의 드라마와는 조금 다른 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느낌들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모르겠다. 나에게는 모험이라 생각한다. 티비엔(tvN) 역시 금요시리즈를 처음 시작하는 모험이다. 이번 작품이 여러모로 첫 신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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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마트>는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마트’라는 차별화된 공간적 배경과 직원으로 고용된 캐릭터는 무명 밴드 보컬, 건달부터 외국인 소수부족 빠야족까지, 이제껏 보지 못 한 독특한 캐릭터들이 색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백 PD는 “이 작품을 제작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빠야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회적인 이슈와도 맞물려 심각해질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예 (빠야족을) 넣지 않아야겠다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천리마마트>에서 빠야족은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들이 빠지면 <천리마마트>가 완성되지 않을 것 같다서 고민 끝에 표현하게 됐다. 이들도 드라마에서 한 축이 되고 큰 역할을 하는 좋은 캐릭터로 많은 변화를 시켰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비밀병기같은 캐릭터다. 걱정하시는 부분은 최대한 배제했다. 첫 등장에 있어 연출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으니 그 부분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우려를 일단락 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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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마트>는 만화적인 연출과 뮤지컬을 보는듯한 장면들이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웹툰 원작의 발칙하고 생생한 재미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동휘는 “실제로 뮤지컬계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있고 그들이 만화 속 캐릭터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고 있으면 참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 속 장면을 열과 성을 다해 표현하는 걸 보고 (내 감정을) 놓치기도 했다. 이렇게 황당한 드라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동료들에게도 이런 거 찍어본 적 있냐며 물어보기도 했다. 전부 없다고 하더라. 굉장히 신선하고 기대되는 작품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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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출연진 중 가장 막내인 정혜성은 작품만큼이나 유난히 밝고 가족 같은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현장이) 굉장히 가족 같은 분위기다. 여기 있는 배우들뿐 아니라 마트 직원으로 일하는 모든 조연 배우들도 분위기가 좋다. 우리가 현장에 나가면 다들 먼저 출근해 있는데,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맞이해 주더라. 사실 아직까지 김병철, 이동휘 선배님과 살짝 낯을 가리고 있는데 신기한 게 촬영만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찰떡 케미가 나오더라. 특히 (이)동휘 오빠가 애드립을 굉장히 잘 한다. 그 부분에서 나는 즐기고 있는 상태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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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부터 블랙코미디를 선보이는 만큼 이번 <천리마마트>는 시트콤적인 요소와 동시에 사회적인 메시지 또한 담고 있다.
 
이순재는 작품의 핵심을 묻는 질문에 “드라마는 원작에 제시하는 조건을 감안 해야 되지만 도 다른 창의력 역시 필요하다. 우리 작품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버틸 수 있는 요인들이 상당히 많다”며 “마트를 소재로 한다는 것과 마트를 통해 경영의 철학, 인생의 논리, 회사를 유지하는 방식,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 등 여러 가지를 다룬다. 목적은 캐릭터들의 출세경쟁이 아닐까. 그런 과정들을 재밌고 스릴있게 담아냈다.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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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백 PD는 이번 작품의 차별성에 대해 “매회 판타지적인 순간이 튀어나온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색이라고 생각한다. 만화적인 순간들이 많은데 배우들 역시 잘 표현해 주고 있다”며 “기상천외한 코믹요소와 그 안에 사람 냄새가 나는 따뜻한 드라마다.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사랑스럽다. 그런 부분들을 재밌게 봐달라. 금요일 밤 아무 생각없이 모두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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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천리마마트>는 오는 20일 금요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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