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 시작과 전환의 경계
옹성우, 시작과 전환의 경계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9.1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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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홀로서기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신인배우 가능성 입증

 

옹성우가 인생 제 2막을 열었다. 화려했던 무대 정상에서 잠시 내려와 내내 가슴속에 품어왔던 연기의 꿈을 펼치고 있다. 한때는 K팝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1020 세대 팬덤을 다졌던 옹성우. 올해를 기점으로 안방극장까지 접수할 준비를 마친 가운데 또 다른 정상에 오를 만능 엔터테이너 옹성우가 기다려진다.

 

Editor 이수민 | Photographer 양언의 · CJENM · 판타지오

 

 

 

◎ 1년 6개월, 워너원으로의 찬란한 여정
 
지난 2017년 옹성우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 첫 회부터 조각 같은 외모와 완벽한 피지컬, 춤 실력과 센스 있는 입담으로 첫 장면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쏘리쏘리’, ‘겟 어글리(Get Ugly)’, ‘네버’ 등 경연곡마다 높은 소화력을 자랑하며 각종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켰다. 넘치는 끼로 101명의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던 옹성우는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나날이 팬층을 넓혀갔다. 결국 최종회까지 한 자릿수 등수를 유지하며 5위로 워너원 멤버로 발탁, 데뷔 길에 올랐다.
 
그룹 워너원의 등장은 가요계에 전무후무한 파장을 일으켰다. 첫 데뷔앨범이 발매 첫 주 만에 41만장을 돌파했으며 신인그룹임에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화력을 보였다. 데뷔 1년 만에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단숨에 대상 자리를 꿰차는가 하면 각종 해외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그룹 방탄소년단, 엑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K팝의 대표 선두주자로서 활약했다. 옹성우는 워너원에서 춤, 노래 모두 되는 올라운더 멤버로 묵직하게 팀 내 균형을 잡았으며 특유의 예능감과 연기력까지 갖추어 다방면에서 두드러진 개인 활동을 이어갔다.

 

JTBC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살,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며 따뜻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자극한다.
JTBC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살,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며 따뜻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자극한다.

 

◎ 가수에서 연기자로 신호탄 ‘남다른 홀로서기’
 
매번 놀라운 기록으로 가요계 역사를 써내려간 워너원은 지난 12월 뜨거웠던 1년 6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로 돌아갔다. 이후 옹성우는 해외 팬미팅을 시작으로 독자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월 태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잠시 떨어져 있던 해외 각국의 팬들을 만나 애틋한 추억을 다졌다. 특히 해외 단독 팬미팅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좌석이 매진되는 위력을 보이며 여전한 옹성우의 인기를 증명했다.
 
워너원 출신 멤버들의 연이은 그룹 및 솔로 활동이 이어지자 팬들도 가수 옹성우로서의 새로운 활동을 기대했으나 옹성우는 노래가 아닌 연기를 선택했다. 올 상반기부터 JTBC 새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연기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된 것.

 

옹성우는 지난 7월22일에 있었던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대학생 때부터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다. 어떤 연극을 보고 깊게 빠져들어 언젠가는 저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와 연기자로서 도전을 하게 됐고 현재 연기적인 부분에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으로 혼자 활동하게 된 소감에 대해 “혼자서 활동을 하면서 초반에는 빈자리가 느껴져서 외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는 곁에 항상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감정표현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오로지 내 감정을 내 안에서 가져가야 했다.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연기를 시작하면서 그런 외로움의 감정들이 상당히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캐릭터에 다가가면서 그 역할에 내 감정을 투영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외로움을 받아들이게 됐고 작품으로 표출하며 잘 적응 하게 된 것 같다. 꽤 긴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완전히 적응된 상태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 옹성우의 최준우, 인생캐릭터를 만나다
 
옹성우는 <열여덟의 순간>에서 외로움이 일상이 되어 감정 표현이 서툰 열여덟 소년 최준우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심나연 PD는 옹성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처음 이 작품을 쓰고 주인공을 떠올렸을 때 딱 떠오르는 사람이 옹성우였다. 사실 이전에 가수활동을 했고 본격적으로 연기를 해본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려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보니 확신이 들었다. 기본기가 단단하다는 것을 느꼈으며 (옹)성우 역시 고민 끝에 대답을 해줘서 자연스럽게 일이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옹성우는) 영향력 있는 대중의 아이콘 아닌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돌로 활동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잘 모르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성우가 첫 주자로 떠오르더라. 그 자체의 이미지나 방송활동에서 보였던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처음으로 청춘물을 도전하게 된 옹성우는 평소에도 학원, 청춘물의 작품들을 즐겨본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감성적이고 청춘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응답하라> 시리즈도 전편을 다 봤었다. 10대들의 풋풋하고 순수한 감성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이번 준우 역할을 맡으면서 그런 작품들의 힘을 받은 것 같다. 다만 특정 캐릭터를 목표로 삼지는 않았으며 감독님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준우만의 독자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첫 드라마에서 단번에 주연 자리에 오른 것에 대한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방영 이후 걱정은 말끔히 해결됐다. 디테일한 표정연기와 담백한 대사처리로 신인 배우 같다는 연기적 호평을 받았다. 상대배우 김향기와의 청춘 케미도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옹성우를 향한 긍정적인 반응은 고스란히 시청률 상승세로도 이어졌다. 첫 방송 시청률이 3.0%(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를 기록한 데에 이어 매 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옹성우는 <열여덟의 순간>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 최준우에 대해 “준우는 나와 어떤 부분은 닮아있다”며 “준우가 드라마에서 성장하듯이 옹성우도 현재 성장하는 단계다. 열여덟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기를 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성장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일 테니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탄탄한 첫 연기행보로 새로운 가능성을 알린 옹성우, 탄탄하게 첫 발을 내딛은 그의 인생 2막에 기대를 걸어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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