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방송] "혐오조장? NO!"…'최유프2' 비하 논란 해소할까
[SF+방송] "혐오조장? NO!"…'최유프2' 비하 논란 해소할까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06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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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유행프로그램' 1년 만에 시즌2 귀환
멤버교체-이홍렬 투입으로 폭넓은 웃음 '분위기 쇄신'
참전용사 비하논란에 오원택PD "갈등 조장 목적 없었다"
사진=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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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갈등이나 분노, 혐오를 해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2>가 폭넓고 건전한 웃음을 약속했다. 시즌 1 당시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트렌드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에는 원조 코미디언 이홍렬이 가세해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을 겨냥한 것. ‘군무새’ 비하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제작진이 전화위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는 XtvN 새 예능프로그램 <최신유행 프로그램2>(이하 <최유프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원택 PD, 강봉균 PD, 강나래 PD를 비롯해 출연진 김민교, 권혁수, 정이랑, 예원, 이세영, 강윤, 아린, 박규남, 지예은, 김은정, 강율, 이홍렬이 참석했다.

 

사진=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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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프2>는 tvN 예능 프로그램 <롤러코스터>, <SNL> 등을 계승해 가장 시의성 있는 최신 트렌드와 유행 코드를 다채로운 코너에 담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는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 해 시즌1 방영이 큰 화제를 모았으며 시즌2에는 정이랑, 강윤, 아린, 김은정, 강율 그리고 이홍렬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원택 PD는 “20대 취향저격을 목표로 요즘 통용되는 신조어, 유행어를 끌어모아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1년동안 준비한 만큼 코너도 새롭게 개편했다. 지난해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했고, 20대를 넘어 각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재미를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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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숨은 병기로 원조 코미디언 이홍렬이 합류했다는 것. 1990년대 MC로 예능가를 주름잡았지만 최근 방송 활동이 뜸했던 이홍렬이 가장 트렌드한 작품에 합류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이홍렬은 지난 해부터 유튜버로 활동하는 등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던 이다.
 
이홍렬은 “오원택 PD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면서 “우리 나이에는 많은 무대가 주어지는 시기는 지났다. 후배들과 함께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활약하게 된 이세영은 “인원이 많아지고 더 다양해졌다”며 “이번 시즌에서 대스타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정이랑 역시 “토요일 밤에 방송되니까 열린 마음으로 편하게 봐주시면 남녀노소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지호를 대신해 새로이 합류한 오마이걸 아린도 “망가지는 연기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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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출연진으로 멤버를 구성한 <최유프2>. 강나래 PD 또한 “각양각색의 얼굴이 모여 있다. 그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앞서 불거졌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유프> 시즌1의 코너 ‘요즘것들 탐구생활’ 방영분에서 당시 김민교가 6·25 참전용사로 분한 장면을 문제 삼는 글들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급속도도로 퍼지고 있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참전용사를 비하했다’며 신랄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원택 PD는 “선임이 후임을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모습을 풍자한 내용이었다. 캡처 장면이 아닌 전체 맥락을 보시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이런 장면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앞으로 더 조심하고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요즘 서로 반목하고 혐오하는 발언들이 너무 많더라. 이런 일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들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선 이홍렬 씨를 섭외하며 세대를 넓히려고 노력했다. <최유프2>가 저희가 알고 있는 웃음을 다른 세대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음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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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역할을 연기했던 김민교 또한 “희극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안타까웠다. 소재를 다루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만들어 나가야겠단 생각을 많이 한다. 좀 더 생각하면서 열심히 건강한 웃음 드리려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오 PD는 비하 논란을 비롯해 각종 우려스러운 시각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그는 “<최유프>는 사회풍자 공감을 기반으로 웃음을 드리는 프로그램이다.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는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다룸에 있어서 사람들이 불편해 하거나 싫어하지 않을까, 우리가 다루는 웃음이 건강한 웃음인지 비열한 웃음인지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선 더 세심하게 고려하고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상식선에서의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홍렬 또한 “내가 있는 한 남녀노소 모두 볼 수 있는 편안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2>는 어덜트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와 ‘요즘것들 탐구생활’, 오피스 시트콤 ‘스타트-엇!?’ 코너로 구성됐다. 오는 7일 토요일 밤 12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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