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장기용 “첫 스크린 진출? 뻔뻔하게 밀어붙였죠”
[손바닥인터뷰] 장기용 “첫 스크린 진출? 뻔뻔하게 밀어붙였죠”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06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CN 드라마 '나쁜녀석들' 5년 만에 영화화
장기용,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통해 첫 스크린 진출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가 큰 스크린에 나온다는 건 제 인생엔 없던 그림이었는데….”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장기용이 꺼낸 첫 마디였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스크린 진출은 데뷔 후 처음 있는 일. 장기용에게는 기념비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세상의 모든 ‘처음’은 언제나 강렬한 순간을 남기는 것처럼 장기용에게도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배우 인생에 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조각이 됐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014년 OCN 인기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상영 5년 만에 영화화 됐다. 장기용이 맡은 고유성은 범인을 잡으려다 과실치사로 형을 살게 된 전직 형사. 오구탁(김상중)이 이끄는 특수범죄수사과에서 독종 신입으로 활약한다. 드라마 버전에서는 본 적 없는 신선한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5년 전 이미 시청자들과 유대감을 쌓은 서사와 캐릭터를 비집고 새롭게 합류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을 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물론 처음에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고유성은 거침없는 캐릭터잖아요. 부담에 휘말리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대담하고 뻔뻔하게 한 번 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어요. 신인이지만 신인 같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기도 했고요. 원래 제 성격은 차분한 편인데 고유성의 액션은 시원시원하니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대리만족도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평소 격투기 UFC의 열렬한 팬으로도 유명한 장기용은 액션 본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약 2개월 정도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받았다던 그는 “현장에서 충분히 리허설을 하고 촬영에 임해요. 그럼에도 처음 경험하는 거라 현장에 미리 가서 합을 맞췄어요. 좀 더 내 걸로 만들고 싶어서 몸에 익히기를 반복했던 것 같아요. 운동을 하고 몸을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액션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거침없고 통쾌하게, 또 능숙하게 보이고 싶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에 잘 담긴 것 같아서 결과물은 만족스러워요”라고 덧붙였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적절한 시기에 잘 만난 것 같아요. 영화에 대한 갈망이 꾸준히 있었는데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지난 2~3년간 꾸준히 드라마 작품을 해왔던 터라 합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약 공백기가 있었다면 잘 소화하지 못했을 것 같고요. 저에게는 적절한 시기에 선물처럼 찾아온 작품이니 관객 분들도 조화롭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음, 저에 대한 평가요? ‘처음인데 잘했네, 고생 했네’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