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박정민, '타짜3' 합류?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손바닥인터뷰] 박정민, '타짜3' 합류?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8.3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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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주변에서 말렸지만 결국은 내가 하고싶은 대로 했다” 

박정민은 <타짜: 원 아이드 잭> 합류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흥행의 명맥을 이어온 인기 시리즈물이기에 선뜻 결정이 어려웠단다. 주변에서 만류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소신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결국 호평까지 이끌어냈다.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타짜: 원 아이드 잭> 언론 인터뷰에 참석한 박정민은 “촬영 시작 전이랑 지금이 가장 떨리는 것 같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고 걱정된다”며 운을 뗐다. 

3대 타짜로 캐스팅된 박정민은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 도일출로 분했다. 도박 빚에 목숨을 잃을 뻔 했지만, 애꾸(류승범)의 제안으로 원 아이드 잭 팀에 합류해 인생을 바꿀 찬스를 맞는 인물. 칠판보다 포커판이 더 가가운 고시생으로, 짝귀의 아들답게 타고난 배짱과 센스를 갖췄다. 

 

사진 = 롯데인터테인먼트
사진 = 롯데인터테인먼트

<타짜: 원 아이드 잭>에서 가장 처음 이름을 올리는 배우인 만큼 부담도 컸다. 박정민은 제안을 받았을 당시, 주변에서 말리는 분위기였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욕밖에 더 먹지않겠냐, 잘 해야 본전이다, 라는 반응이 많았다. 굳이 그 위험한 판에 들어갈 필요가 있냐고 말해주시더라. 에상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말려서 당황했다. 그래서 ‘한 번 해봐’ 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전화해서 물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변의 만류, 부담감 때문에 처음에는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고. 박정민은 “근데 막상 안 하겠다고 생각하고 나니 너무 후회가 돼서, 좀 더 고민하겠다고 보류했다.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봤다. 사실은 하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확인을 받으려고 전화를 돌린 꼴이 너무 보기 싫어서 그냥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선택하고 나니 후회가 없더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타짜>의 현장은 그 어떤 현장보다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이 ‘감동적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타짜>의 완성도에 대한 부담은 나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소품팀, 미술팀 막내들까지도 이 영화를 잘 찍고 싶어서 뛰어다니는 걸 보고 ‘다들 어깨에 짐 하나씩을 얹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잊지 못할 현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롯데인터테인먼트
사진 = 롯데인터테인먼트

박정민은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행복할 것 같다. <타짜>가 내게는 중요한 기점이 돼 줄 영화인 것 같다. 과거를 되돌아봤을 때 쓸쓸해질 정도로 좋은 기억들이 있지 않나. 내게는 <타짜>의 현장이 그랬다. 당시의 공기, 날씨, 분위기들이 아직도 많이 저장돼 있다. 그래서 관객들이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박수치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화투, 섯다 등을 소재로 했던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포커로 종목을 변경해 좀 더 다채로운 볼거리와 팀플레이에 포커스를 뒀다. 오는 9월 11일 개봉.

 

박정민 인터뷰 풀버전은 매거진 <스타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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