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무비] 추석시즌 정조준 '타짜3', 소문난 맛집 증명했다
[SF+무비] 추석시즌 정조준 '타짜3', 소문난 맛집 증명했다
  • 박주연
  • 승인 2019.08.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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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시리즈 명성에 걸맞은 통쾌하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권오광 감독, 배우 박정민,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가 출연했다. 특히 해외 체류 문제로 제작보고회 당시엔 불참했던 배우 류승범이 깜짝 합류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흥행 시리즈물로 명맥을 이어온 <타짜>는 화투에서 포커로 종목을 변경하며 좀 더 다채로운 재미에 포커스를 뒀다. 개인전의 긴장감보다는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쫄깃한 호흡이 볼거리다. 

3대 타짜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박정민은 극중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 도일출로 출연했다. 칠판보다 포커판이 더 가가운 고시생으로, 짝귀의 아들답게 타고난 배짱과 센스를 갖췄다. 도박 빚에 목숨을 잃을 뻔 했지만, 애꾸(류승범)의 제안으로 원 아이드 잭 팀에 합류해 인생을 바꿀 찬스를 맞는 인물. 

박정민은 "좋은 영화를 만들려고 고민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부담감이 있다. 혼자 이겨내기엔 벅차서 감독님, 류승범 선배 등 많은 동료들에게 의지했다. 하루하루 버티면서 촬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온 연기와 다른 연기를 해야겠다고 고민했다. 관객 분들이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저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보람찬 일이 될 거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최근 상업 영화에서 쉬이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류승범 또한 4년 만에 애꾸로 돌아왔다. 그는 원 아이드 잭 팀의 설계자인 인물로,  무적의 타짜이자 뛰어난 안목과 전략을 갖춘 인물. 오로지 이기는 판만 설계해온 그는 전국의 타짜를 모아 원 아이드 잭 팀을 만든다.  

이날 장발의 비주얼로 시선을 이끈 류승범은 "오랜만에 인사드려서 떨린다. 어떻게 포즈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꼈다. 시나리오와 함께 박정민의 편지를 받았다. 제 마음을 움직인 감동적인 편지였다. 박정민은 나에게 의지했다고 하지만, 이런 친구면 의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배우들이 잘 만들어줘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로에게 '의지했다'고 밝힌 만큼 박정민과 류승범은 극중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다. 연기 장인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배우 둘이 만나니 더욱 시너지가 났다. 박정민은 "류승범에 대해 제작사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꼭 안아주시더라. 형이 좋아서 쫓아다녔다"고 말했고, 류승범은 "박정민을 보며 놀랐다. 후배들과 작업한 것은 처음이다. 호기심을 자극시켰던 부분이다. 정말 많이 배웠다. 에너지도 그렇고,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 박정민과 감독님,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화려한 손기술을 가진 까치 역의 이광수, 원 아이드 잭 팀의 멀티플레이어 영미 역의 임지연 콤비도 박정민-류승범 못잖은 호흡을 자랑한다. 여기에 원 아이드 잭 팀의 마지막 멤버 권원장 역의 권해효가 묵직하게 중심을 잡는다. 

임지연은 "영화 속 캐릭터가 현장에서의 모습 그대로다. 그 전에 이광수를 몰랐을 때는 그저 재미있는 모습만 생각했는데, 같이 연기하고보니 굉장히 열정이 넘치더라. 많이 배웠다. 서로 편하게 호흡을 맞춰 연기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광수 또한 "다른 배우들과 가족처럼 편하게 지냈다"며 "현장에서 임지연이 잘 받아주고, 준비를 잘 해왔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열심히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마돈나 역으로 파격 발탁된 배우 최유화는 포커판을 뒤흔드는 인물. 또한, 윤제문, 우현 등이 원 아이드 잭 팀과 포커 승부를 벌인다.  

 

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사진=양언의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 제작보고회

흥행 시리즈물의 배턴을 이어받게 된 권오광 감독은 "이 작품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부터 부담이 컸다. 원작의 팬이었고, 두 편의 영화도 존경하는 감독님들의 작품이었다. 나중에는 같이 작업하는 이들을 믿고 신경쓰지 말자고 마음 먹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종목도 전작과는 다르지만 이 영화는 동시대를 다룬다. 도일출이라는 동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타짜> 시리즈의 매력은 캐릭터 아닌가. 다른 것은 달라지더라도 인물의 재미는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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