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배우 정민규라는 원석
[손바닥인터뷰] 배우 정민규라는 원석
  • 이수민
  • 승인 2019.08.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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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참 맑고 건실하다. 해사한 미소와 때 묻지 않은 말투가 내내 시선을 이끈다. 이제 막 스무 살의 문턱을 넘어선 정민규는 ‘꾸밈없는 사람’이 되고 싶고 ‘올바른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힘주어 말한다. 몇 마디 말로 신뢰를 주는 건강한 에너지는 그를 이미 좋은 배우라고 말하고 있다. 정민규라는 원석이 반짝하고 빛나는 순간이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정민규는 지난 2017년 SBS <슈퍼모델>을 통해 처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웹드라마 <남자 사이 친구 14일 전>, <악동 탐정스>, <브로젝트> <통통한 연애> 등 다양한 웹드라마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입지를 넓혀왔다. 오는 9월에는 새로운 웹드라마 <연애 오늘 배송되나요?> 와 웹예능 <크리에이터스 클럽>을 앞두고 있으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통통한 연애2> 화면캡쳐 

최근 종영한 웹드라마 <통통한 연애> 시즌1에 이어 2까지 출연을 알리며 1020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은 정민규. 극 중 잘생긴 외모, 전교 1등 스펙을 가진 공수린(샛별)의 완벽한 남자친구 김민재 역을 소화하며 하이틴 로맨스의 풋풋함과 싱그러움을 잘 표현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스타포커스 취재진을 만난 정민규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촬영이었는데 정말 아쉬움도 많이 남고 무척 행복했어요”라며 첫 종영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장에 모든 스태프들이 배우들을 정말 잘 배려해주셨고 딜레이 되는 일도 없이 모든 게 순서대로 잘 진행되어서 좋았어요. 날씨도 잘 따라주었던 것 같아요. 무척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함께 출연한 연기자들은 대부분 비슷한 연령대를 가진다. 그런 만큼 촬영 현장은 늘 화기애애했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무엇보다 상대 배우 샛별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민규는 “수린(샛별)이가 정말 워낙 착해요. 호흡하는데 힘든 부분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편안했고 ‘심성이 참 맑다’라는 게 느껴졌어요. 힘들어도 투정 한 번 안 부리고 묵묵히 제 할 일을 끝까지 하더라고요. 처음 연기를 한 건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처음이라는 생각이 안 들 것 같아요”라며 회상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캐릭터와 착 붙는 비주얼과 고등학생 본연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은 작품 내 정민규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그가 김민재라는 인물을 만날 수 있었던 데는 감독님의 선구안도 한몫했다. 정민규는 “감독님께서 민재 역에 대해 먼저 오디션 제안을 해주셨어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그 당시에 저는 정말 홍보도 안 되어 있었고 연기를 제대로 보여줄 만한 작품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감독님이 캐릭터 간의 조합에 있어서 저를 괜찮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운도 좋았던 것 같고 참 감사하죠”라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어 “대신 수린이랑 함께 섰을 때 작품설정 상 체격 차이가 도드라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 당시 5kg 정도 몸무게를 감량했죠. 정말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던 것 같아요”라며 밝게 웃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불과 2년 전만 해도 교복을 입은 학생이었기에 정민규는 고등학생 역할이 제 옷을 입은 듯 편안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인은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느냐는 물음에는 “공부를 잘 하지는 못 했지만 배역만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어요. 저 역시 그때까지만 해도 공부에 열중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입시라는 것에 크게 공감을 했던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는 말에는 손사레를 치며 “일단 남고이기도 했고 그땐 완전히 스포츠머리였기 때문에 아쉽게도 인기란 존재하지 않았어요.(웃음) 그냥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성실하게 공부도 열심히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데뷔 이래 2년간 한번을 쉬지 않고 달렸다. 출연한 웹드라마만 벌써 10개가 넘어가며 촬영이 없을 때는 끊임없이 오디션을 보고, 연구하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짧은 분량으로 진행되는 웹드라마의 특성상 촬영 기간이 상대적으로 다른 작품에 비해 길지 않다 한들 충분히 바쁘고 빽빽한 일정이었다. 많은 촬영을 소화하면서 힘든 순간은 없었냐는 물음에 정민규는 “견딜만 해요. 아직은 일하는 게 좋아요”라며 씩씩하게 웃었다.

그는 “육체적으로 힘들 때는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훨씬 좋더라고요. 사실 촬영을 할 때는 그 현장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서 힘들다는 생각이 크게 안 들었어요. 이번 작품은 근 두 달 만에 찍게 된 건데 오히려 촬영이 없던 그 두 달이 훨씬 불안하더라고요. 저는 지금도 바쁘고싶고 계속 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라고 말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지금의 자리까지 정민규를 있게 해줬으며 분명한 성장점을 남긴 웹드라마가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일까. 매 질문 자연스럽게 대답을 이어왔던 정민규는 처음으로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약간의 고민 끝에 그는 신중하게 생각을 전했다. 

“저에게 웹드라마는 ‘길’이에요. 그것을 통해 제가 가야 할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의미에서요. 맡는 드라마마다 제가 원하는 꿈에 가게 해주었고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저를 어디로 이끌고 갈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원하는 꿈으로 데려다줄 것 같아요.”

 


이수민 기자 starfocus7@naver.com | 장소제공 카페 고트레(GO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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