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60일 지정생존자' 이준혁 “엇갈리는 엔딩 반응? 원하던바”
[손바닥인터뷰] '60일 지정생존자' 이준혁 “엇갈리는 엔딩 반응? 원하던바”
  • 이수민
  • 승인 2019.08.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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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이준혁이 <60일 지정생존자> 내 자신의 ‘죽음 엔딩’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2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배우 이준혁과 tvN <60일 지정생존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준혁은 극 중 해군 사관학교 출신 국회의원 오영석 역을 맡아 박무진(지진희) 권한대행의 강력한 라이벌로 열연했다. 

 

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의 리메이크작이다. 
  
이준혁은 가장 먼저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떠올리며 “배우 스태프들 간 서로 호흡이 좋고 이상적인 현장 분위기였다.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작품에 그대로 잘 보여진 것 같다”며 후련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오영석을 연기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박무진과의 관계’라고 짚었다. 그는 “인물을 자체적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하기보다 무진의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모습이 중요했다”라며 “오영석은 어떻게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인물이길 바랬다. 추상적인 느낌이 더 중요한 캐릭터였다. 그래서 인물의 이야기를 다 열거하기보다는 사람들과 관계를 통해 보여지고 전달되는 메시지를 더 중요하게 가져갔다”며 맡은 역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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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석은 마지막 회까지 2회를 남겨두고 결국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원작과는 다른 설정과 반전의 요소로 해당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의 엇갈리는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이준혁은 “그래서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허무하다는 의견이나 잘 죽었다는 의견 모두 다 좋다. 원래 처음부터 끝까지 의견이 갈릴 수밖에 없는 캐릭터고 미묘한 인물이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건 결국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자체로는 좋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과 악을 오고 가는 역할과 미묘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준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의외로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 저한테 인생 캐릭터가 있었나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해준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좋은 별명인 것 같다. 절대로 혼자서 만든 캐릭터가 아니다. 모두 함께 잘 해주었기에 좋은 반응을 이끈 것 같아서 좋다”라고 대답하며 밝게 웃었다. 

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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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또 한 번 명품 악역을 소화하게 된 이준혁은 “사실 사이사이 다양한 역할을 많이 했다. 우연히 악역으로 나온 작품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악역이 두드러진 것이지 작품을 골라서 한 것은 아니다. 모든 역할에 애착을 가진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본을 보는 기준에 대해서는 “딱히 구체적인 건 없다”라며 “그때그때의 관심사라던지 순간의 흐름에 맡긴다. 대왕 카스테라가 유행일 때가 있고 마카롱이 유행일 때가 있지 않나. 그런 것과 비슷하다. 그 정도의 느낌이다. 대단한 건 없다. 그렇게 흘러가는 흐름에 따라 대본을 본다”라고 대답했다.  

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작품을 친구 만나듯이 만난다매번 작품이 올 때마다 친구들이 나를 나와라~’하고 끄집어내는 기분이다작품을 맡는다는 건 결국 사람을 만나고 겪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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