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현장] "우리는 성공한 팬!" , '좋아하면 울리는' 천계영 웹툰→넷플릭스로
[SF+현장] "우리는 성공한 팬!" , '좋아하면 울리는' 천계영 웹툰→넷플릭스로
  • 이수민
  • 승인 2019.08.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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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이 마침내 현실화가 됐다. 국내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던 작가의 작품인 만큼, 감독과 세 주연배우 모두 ‘열혈팬’이라 밝히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기발한 상상력과 몰입도 높은 캐릭터로 사랑받은 <좋아하면 울리는>은 어떤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맞이하게 될까.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나정 감독과 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이 참여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넥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로맨스. 천계영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이나정 감독은 작품연출을 맡게 된 이유로 “어렸을 때 천계영 작가 작품을 굉장히 많이 봤다. 기본적으로 팬심이 있었다”며 “흔히 말하는 순정만화와는 조금 다르다. 원작의 웹툰이 밝지만은 않고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상당히 깊이 있게 다룬다. 흔히 말하는 로맨틱 청춘물이라기보다는 사랑의 상처를 심도 있게 다룰 수 있어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웹툰과의 차별성을 “웹툰은 풋풋하고 단정한, 담백 깔끔한 느낌이라면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역동적이고 거칠게, 좀 더 사실적인 느낌으로 그려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천계영 작가의 작품 세계관과 결코 평범하지 않은 디테일의 캐릭터는 이전부터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사로잡았다. 덕분에 <좋아하면 울리는>의 세 주연 캐릭터인 조조(김소현), 혜영(정가람), 선오(송강) 역시 웹툰 때부터 수많은 팬을 이끌었다.
     
상영이 확정되고 캐스팅 된 배우들에게 원작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는지, 가장 중점적으로 연구했던 부분은 무엇인지 물었다. 
     
먼저 김소현은 “굉장히 부담이 많았다. 조조가 해석할 여지가 많은 인물이다. 어떻게 캐릭터를 잡고 갈지는 감독님과 맞춰 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사랑을 많이 받지만 그걸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는 고민과 혼란이 많은 캐릭터였다. 또한 마냥 불쌍하게만 보이지 않으려고도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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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광팬이라고 밝힌 정가람 역시 “워낙 팬들이 많아서 부담감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혜영이를 연기하면서 장면마다 솔직하게 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혜영이가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혜영이와 같을 것이라고 최대한 믿고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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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900:1의 캐스팅 경쟁률을 뚫고 선오역에 캐스팅 된 송강은 “어렵게 된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외형적인 것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내가 표현하는 내면의 선오가 웹툰을 본 사람들이 생각하는 선오와 다르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했다.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보다는 순간순간의 보이는 표정으로 중점을 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나정 감독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실제로 많은 부분 천계영 작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자주 소통을 했다. 작품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이야기한다기보다는 큰 틀에서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어떤 건지 깊이 있게 이야기해보고 기술에 대해서도 말해보고 ‘좋알람’이 나쁜 걸까 좋은 걸까 라는 로맨틱하면서 SF기술적인 이야기도 나누었다. 실제로 어플을 만들 때 참여를 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으로 동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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