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현장] '멜로가 체질' 천우희 “여자 중심 서사에 끌렸다”
[SF+현장] '멜로가 체질' 천우희 “여자 중심 서사에 끌렸다”
  • 이수민
  • 승인 2019.08.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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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천우희가 JTBC <멜로가 체질>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밝은 캐릭터와 여자들의 서사가 중심이 된다는 점을 꼽으며 그의 새로운 연기적 도전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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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콘래드호텔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과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여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JTBC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세 명의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미디 작품.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과 <바람바람바람>, <스물>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작으로 올여름 안방극장에 또 한 번의 극한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이번 작품에서 천우희는 감정 기복이 심하며 사치를 좋아하는 신인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았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 가볍고 밝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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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이전까지는 무겁고 어두운 작품을 해왔다. 그래서 내면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스스로 즐겁고 싶었던 것 같다. 항상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내 나름대로 연기변신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세 여자가 중심이라는 점이었다. 개인적인 연기 변신도 좋지만 여자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게 좋았고 세 여자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작품 선택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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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병헌 감독과의 호흡도 궁금했다. 평소 코미디나 밝음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만나게 되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계기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작품을 열어봤을 때 대중들이 나의 연기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다. ‘신선하다’는 반응일 수도 있고 어쩌면 ‘깬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어느 반응이든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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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설명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또한 30대에 생각 할 수 있는 많은 고민이 나온다. 관계, 외내적인 목표와 고민, 성장통 이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살아있다. 적재적소 녹아있는 고민들이 스스로도 굉장히 공감이 되었고 시청자들이 보기에 세 명의 주인공 말고도 다양한 인물들에게서 내 얘기 같다는 부분을 느낄 것 같다. 공감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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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멜로가 체질>은 방영 전부터 한차례 몸살을 앓는 일이 있었다. 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 사용된 ‘된장녀’라고 표기된 단어가 문제였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시선이 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과거에 만연했던 성차별적인 단어가 대중들의 불편함을 끄집어낸 것. 또한 이 드라마가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의아함을 낳았다. 
  
이 감독은 “사과하고 싶은 부분이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된장녀 뒤에 물음표의 문장부호와 ‘어쩌라고’가 배제된 논란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실 그런 단어의 표현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의도에서 사용한 것이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 문제에 대해 대중들의 피로함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좀 더 주의 깊게 사용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의 말을 건넸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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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JTBC <멜로가 체질>은 오는 9일 밤 10시 50분을 첫 방송으로 매주 금, 토요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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