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예능] ]캐슬→산촌으로]…女판 '삼시세끼' 무엇이 다를까
[SF+예능] ]캐슬→산촌으로]…女판 '삼시세끼' 무엇이 다를까
  • 이현제 기자
  • 승인 2019.08.08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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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시리즈가 2년 만에 산촌 편으로 돌아왔다. 남자 출연진들이 주를 이뤘던 기존 시즌을 과감하게 엎고 전면 여성 출연진을 내세웠다. <삼시세끼> 시리즈를 이어온 나영석 PD 또한 기존 시즌과는 확실하게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tvN <삼시세끼> 산촌 편은 스타들이 시골에서 세 끼를 자급자족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지난 2017년 10월 종영한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이후 2년 만의 새 시즌이다. 여덟 시즌 만에 최초로 여성 연예인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JTBC <SKY 캐슬>의 주역 염정아, 윤세아와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박소담이 의기투합했다. 
  
<삼시세끼>는 그동안 ‘힐링’과 ‘미니멀’이라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큰 사랑을 받았다. 고즈넉한 자연 경관, 소박하게 만들어내는 한 끼의 정성, 일상적인 웃음을 통해 기존 예능과는 결을 달리 하면서 시즌 명맥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계속 반복되는 포맷에 진부함을 토로하는 시청자들도 있었을 터. 이에 나영석 PD 또한 고심 끝에 산촌 편을 기획했다.
  

 

나영석 PD는 “기존 시즌을 다 고려했을 때 음식도 그렇고 이 이상 보여드릴 게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보여드릴 수 있는 만큼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은 제작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양슬기 PD와 ‘뭐가 제일 보고 싶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저 푸른 산이 보고 싶고, 비오는 게 보고 싶더라. 어쩌면 시청자 분들도 <삼시세끼>의 푸릇푸릇한 모습을 그리워하지 않을까, 이를 중점으로 새로 한번 론칭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삼시세끼> 산촌 편 연출을 맡은 양슬기 PD 역시 이번 시즌의 방향성으로 ‘초심’을 언급했다. 양슬기 PD는 “여러 시즌으로 나아가면서 요리가 한 층 화려해진 것 같다. 가끔씩 좌충우돌하는 풋풋한 감성이 그리울 때가 있더라. 그 그리움을 따라갔고 열심히 만들어가는 모습을 담고 싶어서 그렇게 말했다”고 언급했다.
  

 

<삼시세끼>의 초심을 되찾아줄 멤버로는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선정됐다. 염정아는 새 시즌에 합류한 소감으로 “나영석 PD의 예능을 좋아하고 거의 다 본다. 그래서 섭외 왔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윤세아, 박소담을 비롯해 예쁜 동생들과 함께 해서 좋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윤세아는 “<삼시세끼>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산골 생활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염)정아 언니와 친분 때문에 함께 하게 됐다. 내면, 외면으로 나를 항상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분인데, 이번에도 묻어가게 해줬다. 내 인생의 복덩어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소담은 염정아, 윤세아의 영향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에서만 뵈었던 분들인데 가까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할머니와 강원도 생활이 익숙하기도 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강하게 끌렸다”고 덧붙였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산촌 편을 ‘토탈사커’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동안의 시즌에는 각자 움직였다면 이번에는 ‘토탈사커’”라며 “다 몰려다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리 기조는 아니지만 그렇게 진행됐고, 촬영이 계속되다보니 요즘은 조금씩 역할분담이 생겼는데 염정아가 메인셰프를 하고 박소담이 ‘불의 요정’. 윤세아가 ‘물의 요정’을 맡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나영석 PD는 “여행과 요리를 주축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삼시세끼>가 주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적으로 누구보다 매출을 많이 벌고 그런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차별화를 덧붙였다. 이어 “‘우리끼리 먹을 건데 뭐’ 하면서 준비하고 먹는 행복한 모습이 시청자분들에게도 전달됐으면 한다. 못하고 서툴러도 자연스러운 맛으로 보는 프로그램이니까 이런 점에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삼시세끼> 산촌 편은 <강식당3> 후속으로 오는 9일 금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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