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무한한 포텐, 이준호
[인터뷰]무한한 포텐, 이준호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7.3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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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호가 잠 안녕을 고했다. 병역 의무를 위해서지만 가수로, 배우로 쉼 없이 달려온 그에게는 재충전을 위한 귀한 시간이 될 터다.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변신으로 매번 팬들과 대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이준호. 무한한 포텐의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한층 더 성숙해져 돌아올 그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ditor 박주연 | Photo JYP엔터테인먼트  
  

#이준호_‘군필돌’_위한_한걸음
 
바빴던 스케줄을 모두 뒤로하고 이준호가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 잠시 대중들 곁을 떠난다. 이준호는 지난 530일 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다.
앞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준호는 2PM 활동 당시, 아크로바틱 연습 중 발생한 심각한 사고로 인해 오른쪽 어깨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을 하고 척추골절 진단을 받았다. 꾸준히 재활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지만 경과가 좋지 좋아, 부득이하게 어깨에 무리가 가는 연예 활동을 할 땐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왔다이러한 이유로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이행해야하는 의무인 만큼, 이준호는 훈련소 입소 당일 시간이나 장소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당분간 매체에서 이준호의 모습을 보기 힘들 예정이나, 오는 7월 영화 이준호 주연의 <기방도령>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얼마간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준호_최초_기생_<기방도령>_도전기
 
배우 이준호가 이번에는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으로 변신했다. 오는 710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허색(이준호)이 조선 최초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 5월에 종영한 전작 tvN 드라마 <자백>에서 단단하고 서늘한 이미지로 극을 장악했던 것과 달리 귀엽고 잔망스러운 이준호의 매력이 극대화될 예정이다. 바로 이 같은 점이 이준호의 마음을 빼앗았다.
 
━⚫ 영화 첫 타이틀롤, 부담감이자 책임감
이준호는 <기방도령>을 통해 스크린 첫 타이틀롤을 맡았다. 그는 부담은 늘 가지고 있다타이틀롤은 좋게 말하면 책임감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승화시키면서 얼마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고 있다. 현장의 행복감과 대본이 주는 즐거움으로 부담감들을 같이 해소했던 것 같다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감독님의 자신감에 나 또한 너무 믿음이 간다고 밝혔다.
 
━⚫ “<자백><기방도령>, 색다른 모습 기대
이준호는 해보지 못한 역할에 매번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럼에도 아직 내가 어떤 연기에 특화됐고 잘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대한 많은 작품에서 잘하고 싶다. 그래서 계속 도전하고 있다. <자백><기방도령>180도 다른 캐릭터라 더 욕심이 났다. <자백>을 보셨던 분이라면 <기방도령>을 통해 제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 기생, 가야금 굳은살 배길 정도로 연습
이준호는 허색이라는 인물에 대해 사랑스러운 친구라고 정의했다. 이어 여인들의 마음을 녹인다는 게, 다시 말해 그 시대 여인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가야금 연주를 직접 배웠다는 이준호는 정말 열심히 했다. 한곡은 완곡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다. 손에 굳은살이 배길 정도다라고 귀띔했다.

 

#무한한_포텐_이준호의_스펙트럼
 
“10점 만점의 10!”을 외치던 아이돌 멤버가, 극 하나를 온전히 이끌어나가는 탄탄한 배우로 성장하리라고는 쉬이 생각지 못했을 거다. 이준호는 연기돌의 한계이자 장벽을 깨고 배우로 우뚝 섰다. 캐릭터를 넘나드는 스펙트럼으로 끼와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도 이제 먼 타이틀은 아니다.

2011년 영화 <안녕>으로 배우 데뷔 포문을 연 이준호는 <감시자들>(2013)로 일약 주목 받았다. 설경구, 정우성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러닝타임 중 7분여 밖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후 약 2년 만에 이준호는 주연으로 우뚝 올라섰다.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스물>(2015)로 친근한 또래의 공감대를 표현했다. 그의 활약은 드라마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tvN <기억>(2016)을 필두로 KB2 <김과장>,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2017), SBS <기름진 멜로>(2018), tvN <자백>(2019)까지. 특히 <김과장>에서 이준호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서율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먹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준호는 매번 발전해왔다. ‘해보지 못한 역할에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착실하게 실천해왔다. 감시반 에이스에서 평범한 대학생으로 때로는 샐러리맨, 주방장, 변호사 그리고 조선시대의 남자 기생까지. 늘 전작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연기의 폭을 넓혀왔다. 잠깐의 재충전 후 다시 대중들 앞에 설 이준호. 착실하게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진화해 나갈 이준호의 내일이 기대된다.
   

 

<기방도령> 시나리오를 받아들었을 때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었어요. 무엇보다 재미있었고 관객들에게 몰입 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해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이준호의_2019_타임라인
2019.01.25
솔로 베스트 앨범 <TWO>
2015914일 첫 솔로 베스트앨범 <ONE> 이후 34개월여 만에 발매하는 베스트 2. 12곡 전 트랙을 직접 작사·작곡 했으며 그룹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만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했다. 준호의 음악적 감성의 집약체로 그의 최고의 순간을 담아낸 선물 같은 앨범이다.
 
2019.03.23.
솔로 콘서트 <JUNHO THE BEST IN SEOUL>
준호는 3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준호 더 베스트 인 서울(JUNHO THE BEST IN SEOUL)> 솔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 말미에는 직접 써 온 편지를 낭독하며 팬들과 애틋한 시간을 보낸 바 있다.

 

2019.03.23.
tvN 드라마 <자백> 방영
<자백>은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이들의 이야기. 이준호는 변호사 최도현 역을 맡아 유재명과 최고의 케미를 선보였다.
 
2019.07.10.
영화 <기방도령> 개봉
비록 각종 영화 프로모션에 불참하게 됐지만 <기방도령>은 개봉 일자를 확정 짓고 순항 중이다.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이준호를 비롯해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등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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