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퍼퓸' 신성록 “인생 첫 로코? 늦기 전 기회 잡아 다행”
[손바닥인터뷰] '퍼퓸' 신성록 “인생 첫 로코? 늦기 전 기회 잡아 다행”
  • 이수민
  • 승인 2019.07.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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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신성록이 데뷔 16년 만에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5일 논현역 근처 한 카페에서 배우 신성록과 KBS2 <퍼퓸>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성록은 작품 내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으며, 상대가 어떤 모습이든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을 진정성 있고 유쾌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취재진을 만난 신성록은 첫 마디로 “홀가분하다”라며 후련한 모습을 보였다. 작품을 마친 소감에 대해 “분량이 많아서 활자 공포증이 있었는데 벗어나 마음이 편안하다. 이제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대사량이 무척 많더라. 그래서 오히려 하고 싶었다. 많은 양의 대사를 거침없이 쏟아내야 했는데 그렇게 장면들을 소화하면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 녹아있는 유니크한 단어들도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매번 작품에서 강한 캐릭터나 악역을 맡아왔던 만큼 이번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신성록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다. 그는 처음으로 로코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무척 재밌었다. 나랑 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 했다”라며 “반응을 가끔 살피기도 했는데 악역만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로코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고 무척 기분이 좋더라. 그런 말들을 듣는 것이 어쩌면 이번 작품의 목표이기도 했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성록은 전작 <황후의 품격>이후 재빠르게 차기작으로 <퍼퓸>을 선택했다. 장르의 변화는 있었지만 까칠하고 예민한, 강한 캐릭터의 연속이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그는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도 당연히 있었다.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달아 이어지니까 갈수록 고민이 들더라. 내가 생각해도 악역이나 센 캐릭터를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또다시 <퍼퓸>을 선택한 것은 이제 나이가 점점 들면서 로코는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었고, 코믹한 모습, 사랑 연기를 해내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악역으로만 너무 박혀있지 않았나. 본의 아니게 욕심을 내게 된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퍼퓸>은 첫 방송 이후 4회에서 자체 최고시청률 7.2%(닐슨코리아 제공.이하동일)를 기록하며 초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더 이상의 상승은 없이 평균시청률 5.9%를 유지하며 막을 내렸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초반 흥행 조짐이 있었기에 일부 아쉬움이 따랐을 법도 했다. 

신성록은 “물론 아쉬움이 없진 않다. 초반에 잘 될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이후 정체가 되기도 하고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아쉬운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내가 이 작품을 통해 초반 얻고자 하는 것들을 충분히 얻어간 것 같아서 만족한다. 기분은 좋다” 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장르에 대한 매력을 분명하게 깨달았다고 전했다. 첫 로코를 하면서 만족할 만한 반응을 이끌었고 결과도 좋았기 때문. 신성록은 “이걸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기 보다는 배우가 다양한 영역을 할 수 있으면 좋은 것 아닌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해보니까 무척 재밌고 멜로는 이런 매력, 코미디는 이런 매력이 있구나 라는 것들을 깨달았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라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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