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관린 “신뢰 훼손”→큐브 “계약 모두 동의” 불거진 전속계약 분쟁, 왜?
라이관린 “신뢰 훼손”→큐브 “계약 모두 동의” 불거진 전속계약 분쟁, 왜?
  • 윤희수
  • 승인 2019.07.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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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측에서는 해명문과 반박이 반복되며 간극을 좁히지 못 하는 상황이다. 

사진 = 스타포커스DB
사진 = 스타포커스DB

지난 18일 라이관린은 법무법인 채움의 박성우 변호사를 통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로부터 4일 뒤인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의 효력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채움 측은 그 이유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에 위반하여 한 여러 행위들로 인하여 더 이상 회사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며 상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7월25일에 라이관린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8년 1월 경 라이관린에 대한 중국 내에서의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제 3자인 타조엔터테인먼트에 양도하고, 그 대가로 라이관린에게 지급한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돈을 지급받았다”라고 설명하며 “그에 대하여 라이관린과 부모님은 큐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하였고 동의를 해준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이들 말에 의하면 라이관린은 지난 3월 중국 내 자신이 알지 못 하는 계약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고 믿었던 회사가 본인의 동의 없이 자신에 대한 권리를 양도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지난 6월 현재 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라이관린과 부친의 도장이 날인된 서류가 존재한다” 고 밝히며 계약위반행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라이관린 측은 “도장을 날인하도록 권한을 부여해준 사실이 없다”며 심각한 신뢰훼손 행위를 문제점으로 삼으며 가처분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입장이 퍼지자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3일 “라이관린측 법무법인이 어제(22일)배포한 입장문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의 주장으로는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으며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고 해당 업체가 현재 라이관린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중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중국 내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존재 한다”며 배후세력 존재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덧붙여 “라이관린은 아직 만 17세 미성년자다. 당사는 소속 연예인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하며 본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앞서 강다니엘, 사무엘 등 함께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동료들이 전속계약문제와 관련한 소송에 휩싸인데 이어 라이관린 또한 소속사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전부터 아이돌 그룹 내 중국인 멤버에 대한 활동제약 및 계약분쟁이 이따금씩 문제를 일으킨 바 있어, 이에 따른 법적다툼과 진실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다음은 23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소속사로서 당사 소속 연예인인 라이관린측 법률대리인을 자처하는 법무법인에 대리권을 소명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라이관린측 법무법인이 어제 배포한 입장문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아래와 같이 사실관계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하였습니다. 라이관린의 중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중국내 매니지먼트 업체 선정을 위한 한국 대행업체와의 계약에 대해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았으며, 해당 업체가 현재 라이관린의 중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중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중국 내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연습생 시절부터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 출연 및 ‘워너원’ 활동, 그리고 당사의 대행업체를 통한 최근 중국 내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라이관린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당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전담 지원인력 등을 통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에 따른 수익 배분도 충실히 이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습니다.

라이관린은 아직 만 17세의 미성년자입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 라이관린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라이관린 본인 및 부모님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당사자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본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본의 아니게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보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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