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프 추진력이 이정도” 바이나인(BY9) 화력 가속화, 데뷔 가능성 어디쯤?
“국프 추진력이 이정도” 바이나인(BY9) 화력 가속화, 데뷔 가능성 어디쯤?
  • 이수민
  • 승인 2019.07.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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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엠넷
사진 = '바이나인 팬연합' 채널 캡쳐

진짜 ‘국민 프로듀서(이하 국프)’의 등장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탈락된 연습생들의 팬덤이 단 하루 이틀 만에 가상의 파생그룹 바이나인(BY9)을 완성했다. ‘내 손으로 뽑고 만드는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몸소 실천하며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국프’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 = 엠넷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net <프로듀스X101>(이하<프듀X>)가 종영한지 4일째, 여전히 온라인상 연습생들을 향한 열기가 뜨겁다.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영향력을 따져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결과다. 특이점이 있다면 화력은 최종 데뷔그룹인 엑스원(X1)뿐 아니라 탈락된 멤버들로 구성된 파생그룹 바이나인(BY9)으로 거세게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9일 최종회에서는 국민 프로듀서(이하 국프)의 투표로 최종 데뷔멤버 11인이 확정됐다. 바이나인은 생방송 진출 20인 중 엑스원 멤버 11명을 제외한 구정모, 금동현, 김민규, 송유빈, 이세진, 이진혁, 토니, 함원진, 황윤성이 포함된 팬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그룹이다.  

사진 = 엠넷
사진 = 엠넷

<프듀X>는 최종회 방영 직후 예상을 뛰어넘는 데뷔명단과 의심스러운 득표 수치로 투표조작논란에 휩싸였으며 아직도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해당 논란과 동시에 탈락된 연습생들의 팬덤은 본격적으로 추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바이나인이라는 가상의 팀명이 확정하고 공식계정을 만들어 로고, 응원봉, 세계관, 멤버별 포지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22일 네이버TV ‘바이나인 팬연합’ 채널에서는 바이나인의 세계관을 담은 홍보영상을 게재, 23일 현재 56만뷰를 돌파하며 점점 더 화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실제 데뷔를 위한 모금 활동과 지하철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멤버들의 소속사에 직접 그룹 결성을 제안하는 성명서를 제출하는 등의 노력을 가하고 있다. 

앞서 <프로듀스101> 시리즈에서 탈락 연습생들로 구성된 제이비제이(JBJ), 레인즈(RAINZ) 등이 화제가 됐던 바, 이번 시즌에서도 파생그룹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른 누리꾼들의 반응도 갈라지는 상황. 탈락된 연습생들을 응원하며 바이나인을 이끄는 ‘국프’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모습도 보이는 반면, 이전보다 다양한 규모의 소속사가 묶여 있다는 점을 내세워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기획이다 라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 엠넷
사진 = 엠넷

한편 각 소속사 측에서는 아직까지는 바이나인에 대한 공식입장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바이나인 멤버들이 속한 여러 소속사와 접촉해본 결과, 대부분 조심스러운 반응으로 대답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송유빈, 김국헌 등이 속해있는 뮤직웍스 측에서는 “향후 두 연습생의 활동계획에 대해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으며 이세진이 속한 iME KOREA 측에서도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어느 시즌보다 체계적이고 발 빠른 팬들의 추진력이 놀라운 수준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바이나인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아직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으나,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멤버들을 향해 열성을 쏟는 국프의 기획력과 능력치가 눈길을 이끄는 것은 사실. 
     
어쩌면 이번 <프듀X>의 연습생들, 특히 생방송에 진출한 20명의 연습생들이 일부 최상위권 연습생의 ‘콘크리트 팬층’은 제외하고 각자의 개성으로 고른 팬덤 분포를 보였기에 가능한 상황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앞선 선례가 있었기에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현재 보여지는 국프의 열성과 애정이라면 비록 바이나인이 그룹으로 데뷔하지 못해도 각 멤버들의 향후 ‘꽃길’은 평온하게 열리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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