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레인즈→솔로, 홍은기 “프듀?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 이제 비상”
[손바닥인터뷰] 레인즈→솔로, 홍은기 “프듀?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 이제 비상”
  • 이수민
  • 승인 2019.07.15 1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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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어떤 길이 행복한지 알고 과감히 선택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중심이 견고하다는 뜻이다. 홍은기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행복할지 안다고 말한다. 과거의 아픔으로부터 자신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준 것이 춤과 노래였고 무대는 그의 인생을 매일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 이제는 자신의 무대를 통해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홍은기는 누구보다 영롱하고 강하게 빛났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홍은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RAINZ)로 첫 데뷔를 알렸다. 그룹 내 메인 댄서 및 보컬로 국내외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지난 해 10월 약 1년간 이어왔던 활동의 막을 내렸다.
  
레인즈 활동 이후 9개월 만에 첫 솔로 데뷔 앨범을 발매한 홍은기는 “요즘이 가장 기분이 좋다”며 설레는 모습으로 근황을 털어놓았다. 그는 “작년 10월 이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매일이 은기하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SNS을 통해 팬들과 일상적인 소통을 이어왔죠. 비(非)활동기였지만 더 많은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시간을 보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홀로서기를 준비하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중간에 소속사에서 나오게 되어서 특히나 함께 해준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느껴요”라고 심정을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7월19일 발매될 첫 데뷔 앨범 <블로우(BLOW)>의 준비 기간은 한 달. 홍은기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어요. 원래는 팬송으로 음원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준비를 하면서 자꾸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본격적으로 뮤직비디오도 찍고 앨범 재킷 사진도 찍게 되고 여기까지 오게 됐죠”라며 제작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홍은기는 2년 전 <프로듀스101> 시즌 2에 출연해 섬세하고 수준 높은 무용 실력을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데뷔권에 안착하지 못했지만 지금의 홍은기를 있게 해준 발판이기도 했다. 그는 “정말 힘들기도 했지만 무척 소중한 추억”이라고 회상했다. 요즘 방영 중인 Mnet <프로듀스X101>에 대해서도 “지나가다 가끔은 본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그는 “일부러 찾아보진 않았는데 워낙 화제성이 있으니까 가끔씩 보게 되더라고요. 사실 마냥 재밌게 볼 수만은 없었어요. 출연 중인 연습생들이 얼마나 힘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너무 잘 아니까요. 제가 평가를 하면서 볼 수가 없더라고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보였다. 

경험을 통해 체득한 애정 어린 조언도 덧붙였다. 홍은기는 “경연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 당시에는 <프로듀스101>이 제 전부인 것 같았거든요. 떨어지고 나니까 오히려 레인즈라는 좋은 기회가 찾아오더라고요. 좋은 인연으로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고요. ‘이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멀리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꾸준히 스스로를 채우고 만들다 보면 언제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올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직접 경험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걸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지금의 팬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줬잖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당시 스태프들과 작가, 감독님을 다시 찾아뵙고 싶어요. 정말 잘 대해주셨거든요. 감사하다고 전하지 못 했던 게 계속 마음에 남아요. 감사하다고, 저 이렇게 크고 있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라며 애틋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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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2019-07-15 18:18:44
홍은기팬입니다^^ 이 기사 제 sns에 공유해도 되나요?
기사 예쁘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