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현장] 박하선 “불륜 조장·미화 NO, 불편함 배제”, '오세연' 공감 이끌까
[SF+현장] 박하선 “불륜 조장·미화 NO, 불편함 배제”, '오세연' 공감 이끌까
  • 이수민
  • 승인 2019.07.04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완전하게 다른 두 여자가 불륜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생을 되돌아본다. 현실감 있고 담백하게, 그러면서 불편하지 않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가 끌고 갈 숙제다.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다’라는 작품 슬로건처럼, 그들의 이야기에 서서히 물들어갈 수 있을까.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정민 PD와 배우 박하선, 이상엽, 예지원, 조동혁, 정상훈, 최병모가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로 동명의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불륜을 혐오하는 여자와 불륜을 즐기는 여자가 서로 다른 세상에 살다 얽히게 되면서 진짜 어른이라는 존재에 대해,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메시지를 전한다. 
  
박하선은 결혼 5년차, 반복되는 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주부 손지은 역을 맡았으며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이날 박하선은 ‘불륜’이란 소재에 대해 대중들이 느끼는 불편한 시선을 정리하며 작품의 의도와 방향성을 짚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그는 “불륜을 조장하거나 미화시키는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 책임감을 느끼고 조심스럽게 매 순간 체크를 하면서 만들고 있다. 캐릭터마다 공감이 가며 짠하기도 할 것이다. 인간이라면 다들 외로움과 슬픔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 세밀한 표현을 하려고 한다. 나 역시 이 이야기는 철저하게 비극으로 끝났으면 좋겠고, 보시는 분들도 많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김 PD는 “드라마 자체가 격정멜로 느낌이 강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주인공들의 갈등, 그 속에서 그려지는 사랑, 그리고 성장해가는 성찰의 과정을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에게도 아름다운 영상이나 사랑에 대한 표현보다는 현실 부부로서 진정성 있고 담백한 연기를 부탁했다. 서서히 깊숙이 스며든다는 슬로건이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도 맞지만 작품 자체를 설명하기도 한다. 인간 본연의 삶에 대한 메시지도 있으니 그런 부분들을 유의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극중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으며 최수아(예지원)의 남편역할을 맡은 최병모는 “사실 처음에 시놉시스를 흘겨봤다.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대본을 6시간을 걸쳐 끝까지 다 보게 되더라. 한번 읽고 나니까 일어날 수가 없게 빠지게 한다. 불륜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하고 고뇌하며, 주변사람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담백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적재적소로 시 구절 같은 대사들이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들 때문에 작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개인적인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 보게 되더라”며 작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그동안 주로 코믹한 역할을 맡아오며 사랑을 받았던 정상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단 한 번도 웃기지 않는다”며 “깜짝 놀랄만한 캐릭터로 나온다. 사실 보는 분들이 진지한 모습이나 눈물신에서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내가 잘 하면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역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으며 사실 나는 정극을 잘하는 배우다”라며 유쾌함을 보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마지막으로 박하선은 “우리 작품에 연기구멍이 없다. 다들 정말 훌륭한 연기를 하고 있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다. 금요일 밤이면 쉬고 싶은 늦은 시간인데, 편안한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시지 않겠나. 시간이 아깝지 않은 드라마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2화를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3,4,5,6화는 대박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오는 5일 금요일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에 방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