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의 '악플의 밤', 통쾌하거나 숙연하거나
설리의 '악플의 밤', 통쾌하거나 숙연하거나
  • 윤희수
  • 승인 2019.06.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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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사진 = JTBC

21일 첫 방송하는 JTBC2 <악플의 밤>에서 설리는 어떤 모습과 발언으로 누리꾼의 집중을 이목 시킬까. 긁어 부스럼이 될지, ‘당당한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가게 될지 상자는 열어봐야 안다.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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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2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에게 남겨진 악플을 직접 대면해보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다. 최근 스타들을 향한 악플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출연진으로 신동엽, 김숙, 김종민, 설리가 이름을 올리며 이들은 직접 악플 낭송을 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진행한 첫 녹화에서 설리는 처음부터 ‘설리 최고의 히트작은 인스타그램’이라는 악플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인정”을 외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나아가 “관종 인정, X관종 인정”이라며 악플보다 더 센 멘트로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연이은 폭탄 발언에 설리는 단숨에 ‘악플 셀프 낭송’의 1인자로 떠올랐다고 해 그의 활약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사진 = JTBC
사진 = JTBC

<악플의 밤>이 방송 전부터 유난히 시끌시끌한 이유는 ‘악플 낭송’이라는 전무후무한 소재 덕도 있지만 그 중심에 설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 단연 크다. 설리는 이전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숱한 논란을 만들며 일각에서는 ‘트러블메이커’ 라는 별명이 붙어질 만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설리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하게 올라오는 ‘노브라 논란’에 이어 최근 배우 이성민을 향해 ‘성민씨’ 라는 호칭을 썼다가 예의에 어긋난 일이라며 질타 받는 일도 있었다. 이밖에도 과거 자신의 SNS에 선정적인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으며 한 식당에서 살아있는 장어영상을 올리는 등 여러 차례 논란에 씨앗을 심었다. 
  
설리의 거침없는 언행이 소신 있고 문제될 것 없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그만큼 그를 향한 질타도 쏟아졌기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설리의 행동은 팽팽한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몇 차례 논란의 과정을 겪으면서 설리는 수많은 악플을 감당해야 됐기에, 그가 출연하는 <악플의 밤>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기대감 반, 우려감 반의 반응을 이끌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속 시원하게 할 말 했으면 좋겠다’, ‘설리 하고 싶은 거 다 해’ 라는 반응으로 그의 츨연을 응원했으며 일각에서는 ‘악플은 엄연히 범죄고 재미를 이용할만한 소재로 적절하지 않다’, ‘굳이 왜 또 스스로 상처를 받아야 하나’라는 의견을 보이며 설리의 출연을 우려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도 보였다.
  
설리의 <악플의 밤> 출연은 ‘악플과의 전쟁’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버텨온 설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 자신에게 무작정 비난의 말을 퍼부은 악플러에 대한 일침이 될 수도 있고, 출연자체로 또 한 번 논란을 꺼내드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도 있겠다. 단지 호기롭게 출연을 결심한 설리가 애꿎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JTBC2 <악플의 밤>은 오는 21일 금요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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