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김동욱 “강약약강이 아닌 삶, 조진갑과 닮았죠”
[손바닥인터뷰] 김동욱 “강약약강이 아닌 삶, 조진갑과 닮았죠”
  • 이수민
  • 승인 2019.06.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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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키이스트, MBC 제공
사진 = 키이스트, MBC 제공

최근 끊임없는 작품행진으로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종영 소감에 대해 “기분 좋습니다. 후련해요”라는 말로 첫 운을 뗐다.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한 건물에서 김동욱과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동욱은 작품 속 평소에는 우직하고 성실하나 불의만 보면 불량미 가득한 7급 공무원 근로감독관 조진갑역을 맡아 사이다 같은 대사와 친숙한 아재미로 큰 사랑을 받았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열렬한 지지를 받은 <조장풍>. 김동욱 작품이 잘 된 이유를 단연 배우들 간의 합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앙상블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호흡도 좋았지만 감독님이 재밌게 잘 담아낸 부분도 있고, 작가님이 써준 내용들을 배우들이 매력적으로 표현해냈죠. 모든 3박자가 잘 맞은 느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어떤 배우들끼리 붙더라도 치우치거나 불편한 것 없이 케미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다 나름의 재미가 있어서 정말 재밌게 촬영했죠.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이나 못 보여준 재미를 함께 하는 배우를 통해 만들어내기도 하면서 서로의 장점이 만나 시너지가 생겼어요. 그럴 때 가장 좋은 장면들이 나오는 것이기도 하고요.” 
 

사진 = 키이스트, MBC 제공
사진 = 키이스트, MBC 제공

김동욱은 조진갑이라는 인물에게 다가갈 때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어디에 놓여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진갑이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더니 결론은 판타지적이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그 중심에 있는 조진갑이 아주 현실적이고 평범한, 튀지 않는 모습의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하지만 그러면서도 통쾌하게 해결하는 모습들, ‘갑’들과의 대적에서 누구보다 당당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약자들을 만났을 때는 진지하고 진솔한 인간적인 모습이 불편하지 않도록, 그런 톤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아주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라며 생각을 전달했다. 
     
“강약약강으로 살고 싶진 않아요. 그 부분이 진갑이와 제가 가장 비슷한 부분이죠. 사람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항상 알고 있는 인물이니까요.” 

사진 = 키이스트, MBC 제공
사진 = 키이스트, MBC 제공

올해로 데뷔 15년 차를 맞이한 김동욱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데뷔 때보다 책임감과 감사함을 가져야 겠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계속 배우를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점점 느껴요. 그럴수록 이 일을 잘 해내고 성실하게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고요. 간절한 사람들이 정말 많잖아요. 뻔한 말일 수도 있지만 계속 적으로 작품을 하고 싶은 게 인생의 목표예요. 사실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죠.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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