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K팝으로 물든 여름밤의 피크닉, 성공적 ‘2019 드림콘서트’
[현장포커스] K팝으로 물든 여름밤의 피크닉, 성공적 ‘2019 드림콘서트’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5.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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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18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드림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240분간 26팀의 아티스트와 약 5만 좌석을 채운 팬들이 하나가 되어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하루를 완성했다.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특별 후원하는 제 25회 2019 드림콘서트는 최고의 가수들을 하나의 무대로 모으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K-POP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2019 드림콘서트’ 역시 화려한 라인업과 다양한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25회째 맞이하는 올해의 드림콘서트는 4가지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숨어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스페셜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했으며 역대 국내 공연 중 ‘최장기간 및 최대 규모 관중’이 방문한 공연으로 공식 최고 기록 도전에 나섰다. 
     
또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따르면 ‘2019 드림콘서트’의 수익금 중 일부를 속초 순직 공상 소방관 가족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결졍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에 나선 것. 
     
마지막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K-POP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적극 도모했다. 그런 만큼 당일 콘서트 현장에는 국내 팬들을 비롯 다양한 국적의 해외 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날씨도 도왔다. 이날 일기예보에 따르면 저녁 한때 비 소식으로 야외공연 난조가 우려됐다. 묵직한 구름이 하늘을 덮었지만, 비는 끝내 오지 않았고 공연 내내 초여름의 선선한 온도를 유지하여 무대를 꾸미는 아티스트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
     
이번 드림콘서트의 진행자로는 이특, 전소민, 공찬(B1A4)이 맡았다. 이특의 탄탄한 진행력을 바탕으로 분위기 메이커 전소민의 입담, 공찬의 에너지로 전체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오프닝 공연으로 그룹 공원소녀와 골든차일드가 ‘빨간 맛’, ‘비올레타’, ‘피, 땀, 눈물’, ‘보스(BOSS)’등 역대 사랑받은 K팝 음원들을 매쉬업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한류의 상징으로 어울리는 드림콘서트의 포문을 활짝 열였다. 
     
‘2019 드림콘서트’의 개성을 보여주는 올해의 테마는 아티스트의 세계관(Universe)으로 설정했다. 콘서트 중간마다 #TEENAGER(10대), #TRANSFORM(변화), #COLORS(색), #FANTASY(환상) 총 4가지로 분류된 VCR이 각각 공개되며, 각 주제에 어울리는 무대를 완성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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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백미는 단연 과거와 현재를 어우르는 ‘시간여행’ 테마의 무대였다. 선두로 JBJ95(켄타, 상균)는 자신들만의 색으로 1995년 듀스의 노래를 열창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했다. 중반에는 김태우와 엔플라잉이 함께 ‘촛불하나’,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 ‘니가 있어야 할 곳’등 god의 대표곡을 함께 선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가장 큰 함성을 이끌었던 순간은 후반부에 클론의 등장이었다. ‘초련’, ‘쿵따리 샤바라’등 과거 메가 히트곡들을 그룹 카드와 함께 선보이며 폭죽과 네온 레이저 효과로 화려함을 더 했다. 나오는 곡마다 팬들의 떼창이 이어졌으며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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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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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대휘, 박우진이 속한 신인 그룹 에이비식스(AB6IX)는 이날 드림콘서트를 통해 정식 데뷔 전 무대로 먼저 팬들과 만났다. 아직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향한 수많은 팬들의 함성소리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가득 울려 퍼졌다.    
     
그룹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은 지난 2016년 드림콘서트에서 팬들을 떠올리며 만들었다는 팬송 ‘사랑해’를 열창하며 내내 팬 좌석을 바라보는 등 무한애정을 보였다. 며칠 전 한 무대에서 폭죽 소리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걱정에 빠트렸던 레드벨벳 조이는 이번 무대에서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파워업(Power up)’, ‘빨간 맛’을 완벽하게 열창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의 마지막 엔딩곡으로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선택됐다. ‘2019 드림콘서트’를 꾸민 전 출연자가 무대 위로 올라 현장을 찾은 팬들과 소통하는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2019 드림콘서트’는 약 5만 명이 수용되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을 가득 메울 만큼 수많은 인파가 움직였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싱그러운 초여름밤의 주말은 내내 기분 좋은 에너지로 넘쳤으며, 팬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함께 K-POP 피크닉을 즐긴 듯 후련하고 기분 좋은 현장이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제 25회 드림콘서트 출연자 및 무대 정보]
    
공원소녀 – K-POP 매시업(Girl), ‘핑키스타(Pinky star)’
골든차일드 – K-POP 매시업(Boy), ‘지니(Genie)’
원더나인 - ‘우리들의 이야기(Remix)’
홍진영 - ‘사랑의 배터리(EDM Ver.)’, ‘오늘 밤에’
JBJ95 - ‘나를 돌아봐’(원곡:듀스), ‘어웨이크(Awake)’
더보이즈 - ‘블룸 블룸(Bloom Bloom)’
TRCNG - ‘파라다이스(Paradise)’
(여자)아이들 - ‘세뇨리타(Senorita)’
김동한 - ‘포커스(Focus)’
엔플라잉 - ‘놔’, ‘옥탑방’
KARD - ‘밤밤(Bomb Bomb)’
다이아 - ‘우아’, ‘왠지’
김태우 - ‘촛불하나’+‘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니가 있어야 할 곳’ (With 엔플라잉), ‘사랑비’
AB6IX - ‘헐리우드(Hollywood)’, ‘별자리’
하성운 – ‘버드(Bird)’, ‘오늘 꼭 말해줘’
CLC - ‘블랙 드레스(Black Dress)’, ‘노(No)’
오마이걸 - ‘다섯 번째 계절’, ‘불꽃놀이’
마마무 - ‘고고베베(Gogobebe)’, ‘별이 빛나는 밤’
클론 - ‘난’+‘초련(Remix)’+‘꿍따리샤바라’ (With Kard)
박봄 - ‘4시 44분’, ‘봄’
NCT DREAM - ‘고(GO)’, ‘위 고 업(We Go Up)’
레드벨벳 - ‘파워 업(Power Up)’, ‘빨간 맛’
정일훈(비투비) - ‘쉬즈 곤(She’s Gone)’, ‘빅 웨이브(Big Wave)’
남우현(인피니트) - ‘홀드 온 미(Hold on me)’, ‘사랑해’
세븐틴 -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홈(Home)’, ‘굿 투 미(Good To Me)’+’숨이 차‘
태민 - ’원트(Want)‘, ’무브(Move)‘ 
전 출연자 – ’다시 만난 세계‘ (원곡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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