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변호사→최초 男기생’ 이준호의 변신을 기대해
[현장포커스] ‘변호사→최초 男기생’ 이준호의 변신을 기대해
  • 박주연
  • 승인 2019.05.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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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자백'→영화 '기방도령' 극과 극 캐릭터
韓 영화 최초로 '남자 기생'에 대해 다뤄
꽃도령 허색, '잔망스러움' 연기할 것... 이준호 각오
사진=양언의 기자
사진=양언의 기자

변호사에서 이번엔 남자 기생으로 변신했다. 이준호는 tvN 드라마 <자백> 종영 후 영화 <기방도령>을 통해 곧바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자백>에서의 무게감을 완전히 떨칠 채비를 마친 이준호. 이준호표 코미디가 6월 극장가에 통할까.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기방도령>(감독 남대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대중 감독, 배우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이 참석했다.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대중 감독은 조선 최초 남자 기생 소재를 다룬 것에 대해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의 애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신분 차별이 존재했고 그 가운데에서도 여인들의 인권이 가장 낮은 시대였다. 그런 여인들의 한과 슬픔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캐릭터를 고민했다”며 “그때 떠오른 게 남자 기생이었다. 주제는 무거울 수 있지만, 독특하고 가벼운 이야기를 가미해 재밌게 풀어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사진=양언의 기자
사진=양언의 기자

이준호는 <기방도령>으로 남자 기생에 최초로 도전한다. 허색 역을 맡아 잔망스러움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의 전작인 tvN <자백>에서 외유내강형 변호사 최도현 역으로 사랑 받았기 때문에 180도 달라진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준호는 “나들 품에서 자랐고 아픔이 있는 친구다보니 공감능력이 뛰어난 친구”라고 허색을 소개하며 “조선시대 여인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호는 조선시대 기생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기 위해 가야금을 배우는가 하면, 춤도 대역을 쓰지 않고 혼자 소화해 냈다는 후문이다. 그는 “가야금 한 곡을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 굳은살이 박였다”고 전하기도. 

 

사진=양언의 기자
사진=양언의 기자

 

정소민은 극중 허색을 사로잡는 당찬 아씨 해원으로 나온다. 정소민은 <기방도령>으로 첫 사극 도전에 나섰다. 정소민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숨 한번 안 쉬고 한 번에 시나리오를 읽었다. 그 정도로 정말 재밌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사극이다보니 연기적으로도 고민이 있었을 터. 정소민은 “사극톤이나 말투가 따로 있기 때문에 고민했는데 감독님께서 편안하게 하라고 해주셔서 몸짓이나 표정에 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이준호와 브로맨스를, 예지원과 로맨스를 그리는 괴짜 도인 육갑으로 등장, 그간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거리가 먼 코믹 담당을 맡았다. 최귀화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 나체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양언의 기자
사진=양언의 기자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예지원은 극중 이준호의 이모이자 기방 ‘연풍각’의 안주인 난설로 등장했다. 예지원은 “감독님이 내가 예뻐서 캐스팅했다고 하더라”며 “이 나이에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 감동이었다”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사진=양언의 기자
사진=양언의 기자

끝으로 <극한직업>을 통해 단 번에 천만 배우로 등극한 공명은 허색과 팽팽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금수저 도령 유상 역을 맡았다. 공명은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다. 코믹함을 빼고 진중한 모습으로 임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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