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김성리, 새롭고 色다른 얼굴
[손바닥인터뷰] 김성리, 새롭고 色다른 얼굴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5.02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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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태생이 보컬리스트인줄 알았더니 댄스동아리 출신이란다. 음색만큼 차분한 성격인 줄 알았더니 모든 모임의 분위기 메이커란다. 천생 감성보컬인 것 같더니 가장 어려운 장르가 발라드라고 말한다. 하나씩 이야기를 꺼내놓을수록 그동안 몰라봤던 김성리의 얼굴이 새롭게 드러난다. 자신을 향해 “일생에 한 번은 기억되는 사람”이라 말하더니, 인터뷰가 끝내갈 때 즈음 그 말의 의미를 명확히 깨닫게 한다. 이토록 사람 냄새 나는 아티스트, 김성리를 만났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그룹 레인즈 활동 이후 4개월 만에 김성리는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전 트랙 클래식 재즈발라드로만 채워진 이번 앨범이 도전적이지 않았나 싶다가도,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느덧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포근하게 울리는 음색에 풍성한 전달력, 단단함까지 갖췄으니, 차세대 대표 솔로 보컬리스트로 손색없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김성리에게 아직까지도 가장 어려운 장르는 단연 발라드라고. 그는 “앨범 준비를 하면서 사실 전 트랙이 발라드라는 부분에서 부담이 있긴 했어요. 제 기준에서 여전히 발라드가 가장, 여전히, 어려운 장르거든요. 지금도 발라드 가수로 가기 위한 적응기라고 생각 하고 있어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한 연습생 때 모습부터 레인즈 활동, 솔로 데뷔를 이룬 현재까지, 대중들은 그의 성장을 하나씩 지켜보았고, 김성리 역시 매번 이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토록 바랐던 데뷔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고. 
  
그는 “사실 연습생 때는 데뷔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열심히 살아가면 됐었어요. 그래서 힘들어도 큰 걱정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데뷔를 하게 되니까 생각보다 힘들어지더라고요. 완전히 현실을 바라보기 시작한 거죠. 그냥 너무 멀고 험한 것 같았어요. 수많은 기회가 언제 올지도 모르겠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안정적이지 않으니까요”라며 “하지만 첫 번째 꿈을 이룬 거잖아요. 겪어야 할 당연한 시기며 성장통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스스로 견디며 잘 다져나가야겠죠”라고 말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그가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건 어릴 때부터 남다른 끼를 발견하고 나서라고 한다. 이는 자신의 끼를 알아 봐주는 주변 사람의 공도 컸다. “이건 제 생각인데 저를 만났던 사람들은 일생에서 저라는 사람을 한 번쯤은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요.(웃음) 저를 보면서 다들 웃으시고 재밌어하더라고요. 실제로 그렇게 말해준 친구들도 많고요. 의외로 유머러스한 편인데 다들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라며 너스레를 떨다가 “그런 식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춤과 노래를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런 요소들이 하나로 모이니까 가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거죠”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제가 노래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팬들과 가족이에요

제가 지금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이유는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 덕분이죠

그룹에서 솔로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단점은 외로움이에요항상 곁에 있었던 멤버들이 보고 싶어요

목소리를 통해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싶고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어요
  
김성리의 모든 말은 하나로 향한다. 결국은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이다. 사람들 덕분에, 사람을 위해 노래하고 사람들과 함께 음악 하는 순간을 행복이라 꼽는다. 그래서 김성리에게는 묘하게 편안한, 기분 좋은 ‘사람 냄새’가 난다.

 

김성리 인터뷰 풀버전은 매거진 <스타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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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최고 2019-05-02 17:58:03
성리야! 좋은노래로 돌아와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