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종교’보다 ‘사람’에 집중", 베일 벗은 '구해줘2'
[현장포커스] "‘종교’보다 ‘사람’에 집중", 베일 벗은 '구해줘2'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4.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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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이비와 스릴러의 독특한 만남이다. 신박한 소재와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구해줘>가 시즌2로 돌아왔다. 종교적 이야기를 다루지만 결국 초점은 사람의 욕망이라 강조한다. 많은 누리꾼들의 기대 속에서 베일을 벗은 <구해줘2>는 시즌1의 영광을 또 한 번 이어 갈 수 있을까.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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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OCN 새 수목드라마 <구해줘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권 PD, 배우 엄태구, 천호진, 이솜, 임하룡, 김영민, 조재윤, 한선화가 참여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격 사이비 스릴러 OCN <구해줘2>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 불안과 두려움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종교의 이름을 빌어 사기를 치는 사람들, ‘사이비’에 어떻게 빠져들어 가는지 리얼하게 그려낸다. 나아가 모두가 진짜라고 믿는 ‘헛된 믿음’을 알아보는 주인공을 통해 사기꾼들에 의해 종교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이 시대를 고발하는 가짜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구해줘2>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한다. <사이비>는 <부산행> 감독으로 알려진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 각종 국내외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영화 <도어락>(2018)으로 현실 공포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준 이권 감독이 참여하여 <구해줘2>를 완성하게 됐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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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 PD는 “원작 애니메이션인 <사이비>를 접한건 몇 년 전이다. 굉장히 흥미로웠으며 엔딩을 특히 충격적으로 봤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원작이 두시간 분량이라 캐릭터가 상당히 디테일하고 입체적으로 느껴졌다”며 “<구해줘1>에 비교해서 조금 더 입체적이고 재기발랄한 느낌을 준다. 진지한 것을 진지하게 표현하는 건 재미없지 않나. 유쾌한 느낌 안에서 점점 어둡게 변해가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본 게 된 것 같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구해줘2>는 사람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종교의 본질은 순수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욕망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 마음을 이용하는 악인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고 말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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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윤은 시즌1때 악마성이 짙은 교단 집사 조완태 역에 이어 시즌2까지 참여하게 됐다. 이번 <구해줘2>에서는 마을의 파출소장 역으로 분해 또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다시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조재윤은 “개인적으로 시즌 1때 완태 역을 사랑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더라. 선인지 악인지 애매모호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 다시 한번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문으로 둘러싸인 교회 장로 최경석 역의 최호진은 “<구해줘2>는 <구해줘1>의 프리퀄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참선이 없고 욕심으로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윤리 도덕적으로 그런 것들을 표현하지 않을 뿐인데, 사이비나 사기꾼이 제일 잘하는 게 그 마음을 벗겨 내는 거다” 라며 “인간 본성에 숨어있는 욕심을 보여 주는 게 <구해줘2>이라고 생각한다. 시즌1은 사이비 집단이 완성된 상태에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구해줘2>는 그렇게 완성되기까지 인간이 얼마나 본성에 충실한 인물인가를 까내는 재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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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은 “사이비 화 되어가는 마을에서 그것을 막으려는 인간의 다급함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런 쫄깃함 속에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긴장감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으며 엄태구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굉장히 잘 한다. 연기를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이권 PD는 “OCN 장르물이지만 특정한 사건이 작품 속에 강하게 들어오진 않는다. 캐릭터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크고 작은 사건과 갈등들을 만들어간다.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무척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마무리 했다.

한편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2>는 오는 5월8일 수요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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