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인터뷰] “최고의 봄을 선물할게요” 엔플라잉, 이토록 찬란한
[손바닥인터뷰] “최고의 봄을 선물할게요” 엔플라잉, 이토록 찬란한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4.24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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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에게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봄’이 언제인지 물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팬들과 음악적 소통을 나누는 순간까지, 의외의 가지각색 ‘봄’의 순간들이 터져 나왔다. 지난 2월 이례적인 ‘옥탑방 역주행’ 이후, 가장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는 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이 봄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현재를 말하는 멤버는 없었다. 
  
꾸준하게 본인들의 음악을 해나가고 묵묵하게 자신을 믿는 것, 현재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각자 위치에서 노력한 멤버들과 음악성을 인정해준 대중들에게 공을 돌리는 것. 익을수록 고개 숙이며 단단하게 성장한 모습이 오늘날 그들이 더욱 ‘눈이 부신’ 이유다. 기분 좋은 봄비와 함께 ‘봄이 부시게’로 돌아온 엔플라잉의 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24일 성수동 한 카페에서 엔플라잉(재현,승협,회승,차훈)의 세 번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 <봄이 부시게>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선명하게 그려지는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역주행의 신화를 이뤄낸 ‘옥탑방’ 공개 이후 가지는 첫 번째 자리였다. 현장에서는 자연스레 ‘옥탑방’과 관련한 질문들이 이어졌고, 그 성과가 이번 ‘봄이 부시게’의 연장선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옥탑방’의 작사, 작곡을 맡은 승협은 “차트인을 했다는 사실보다는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담은 곡이 나와서 인정을 받는구나라는 마음에 벅찼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가사에 공감해주고 제가 생각했던 감정을 공감해주신 것 같아서 입소문이 나지 않았나 생각해요. 무척 행복한 순간이었어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재현은 “인생을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꼈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던 순간은 아예 기억이 안 나요. SF9후배들과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죠”라며 웃었다. 
  
이번 ‘봄이 부시게’ 역시 ‘옥탑방’ 못지않은 서정적 가사와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로 또 한 번승협의 따뜻한 감성이 돋보였다. 승협은 이런 자신의 감성 원천에 대해 “저도 제가 이렇게 감성적인 가사를 쓸 수 있는지 몰랐어요.(웃음) 고등학생 때 이적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무척 위로받았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때 나도 이런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죠”라며 “하지만 사실 저희 재밌는 곡들도 많아요. 감성적인 곡도 좋아하지만 재밌는 곡도 앞으로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라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이번 곡 ‘봄이 부시게’에 대해 “어떤 때는 달달한 봄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쓸쓸한 봄을 맞이하기도 하잖아요.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감정을 채워주자라는 내용을 담았어요. 계절이 봄일 수도 있지만, 계절의 봄보다는 인생의 봄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 같아요. 듣는 대중분들이 자신의 봄을 떠올리며 다양한 해석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렇다면 그들 인생의 봄은 언제였을까. 재현은 “중학교 1학년 때 캐스팅이 됐던 순간인 것 같아요. 처음으로 드럼 스틱을 잡았었죠. 태어나서 제가 드럼 스틱을 잡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 했어요. 그 순간이 있기에 지금 제가 있고 엔플라잉이 있게 됐죠. 아직까지도 그 찬란함이 꺼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으며 막내 회승은 “제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세상에 처음 나와서 부모님의 얼굴을 봤을 때 같아요. 그 순간이 사실 가장 소중한 순간이잖아요”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승협은 “매 순간 라이브를 할 때, 팬들과 하나가 될 때가 저의 봄인 것 같아요. 살아있음을 느끼고 가장 행복하고 영원하고 싶은 순간이에요”라며 애틋한 순간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차훈은 “제 인생에 봄을 대입시켜 보자면 봄이 화려하고 찬란하고 아름답지만 무척 짧은 계절이잖아요. 제가 세상에 태어나고 자랐던 유년기가 봄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는 과정이고요. 그만큼 제가 성장했던 모든 날들이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라며 진지한 대답을 이어갔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세 번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 ‘봄이 부시게’로 돌아온 엔플라잉은 확실히, 풍부하며 단단해졌다. 앞선 성과에 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어깨에 힘을 쭉 빼며 따뜻한 한 계절을 노래한다. 늘 그래왔듯이. 그러고 끊임없이 노래하며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하겠다고 전한다. 

사랑해주신 팬분들과 대중들 모두에게 최고의 봄을 선사하고 싶어요지구 한 바퀴를 돌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게 꿈이에요지금처럼 꾸준히찬란하게 저희의 음악을 할게요” 

 

엔플라잉의 인터뷰 풀버전은 매거진 '스타포커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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