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빌보드 세 번째 정상’, 기록 그 이상의 가치
방탄소년단 ‘美빌보드 세 번째 정상’, 기록 그 이상의 가치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4.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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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세 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새롭게 K팝의 역사를 썼다. 이제는 이들에게 ‘국내 최초’, ‘최단기’ 등의 수식어가 당연하게 따라 붙은 지 오래다. 매번 기대이상의 틀을 깨며 거침없이 성장하는 방탄소년단의 한계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1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공개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빌보드 측의 발표 시점이다. 애초에 빌보드의 차트 집계는 오는 18일까지 였으나, 빌보드 측은 방탄소년단의 압도적인 앨범 점수를 고려해 이례적으로 1위를 먼저 발표했다. '페르소나'의 빌보드 200 점수가 이미 20만점을 넘어섰다는 이유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컴백무대도 남달랐다. 13일(현지시각) 미국 NBC 대표방송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통해 최초로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와 ‘마이크 드롭(MIC DROP)’무대를 공개했다. 할리우드 배우 엠마스톤과 세실리 스트롱은 방탄소년단과의 만남을 반기며 이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SNL의 방청권을 얻기 위해 현지의 아미(방탄소년단 공식팬클럽)들은 방송 4일전부터 대기하며 노숙하는 열정도 보였다. 
  
해당 방송 직후 외신들은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BTS" 등의 극찬을 보냈으며, 오는 5월 1일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세계적인 가수 할시(Halsey)와 함께 전 세계 첫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다고 밝혔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 캡쳐화면

국내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열풍은 뜨거웠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발매 하루 만에 국내 판매량만 155만장을 넘겼다. 이는 판매업체의 선주문이 아닌 실제 소매점에서 판매된 기록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새 앨범이 공개된 직후에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은 접속 장애를 일으키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전 수록곡이 20위권 안으로 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의 유튜브 뮤직비디오는 사상 최단시간에 1억뷰를 돌파했으며 약 38시간 만에 기록, 세계 최단 신기록을 갱신했다. 1억뷰 최단 기록은 앞서 세웠던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약 62시간)를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18번째 1억뷰 뮤직비디오를 추가하며 한국 가수 최다 1억뷰 돌파 뮤직비디오 기록을 자체 갱신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5월부터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상파울루, 영국, 파리 등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에 나선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적 글로벌 아이돌의 명성을 확고하게 한 이들의 ‘폭풍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독보적인 음악성과 나날이 발전하는 퍼포먼스, 하나의 고유한 작품이 되어버린 앨범 자켓과 뮤직비디오의 디테일까지, 그들의 끝을 모르는 무한한 성장은 무섭기만 하다. 매 앨범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얼마나 더 확장될 지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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