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극강의 현실공포”…스릴러퀸 강예원의 '왓칭'
[현장포커스] “극강의 현실공포”…스릴러퀸 강예원의 '왓칭'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4.1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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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틀빅픽처스/㈜우성엔터테인먼트
사진=리틀빅픽처스/㈜우성엔터테인먼트

배우 강예원이 <날 보러 와요>에 이어 또 한 번 범죄스릴러물에 도전했다. 여성을 피해자로만 다뤄왔던 여느 스릴러물과는 확고히 결이 다른 영화 <왓칭>과 함께.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의 모습으로 러닝타임을 이끈 강예원은 또 한 번 스릴러 퀸 타이틀을 공고히 할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왓칭>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성기 감독, 배우 강예원, 이학주가 참석했다. 

사진=리틀빅픽처스/㈜우성엔터테인먼트
사진=리틀빅픽처스/㈜우성엔터테인먼트

<왓칭>은 크리스마스 날 회사 주차장에 납치당한 영우(강예원)이 자신을 조여 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 기존 한국 영화에서 메인 무대로 다뤄진 적 없는 지하주차장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공포의 배경으로 삼아 신선한 공포를 예고했다. 
   
이날 김성기 감독은 지하주차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대해 “제한된 공간이다 보니까 배경이 너무 비슷했다. 같은 배경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면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지루해진다. 그래서 가용 가능한 모든 카메라를 다 동원했다. 예산규모보다 더 많은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샷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 스릴을 높이는데 중점을 맞춰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리틀빅픽처스/㈜우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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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을 높이려는 김성기 감독의 의도는 적중했다. 지하주차장에 다양한 특성을 활용해 공포를 극대화시켰다. 평범한 여성이 시선의 대상이 되고, 생존을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모습은 생활공포의 공감을 두드러지게 했다. 여기에는 <날 보러 와요>에서 강렬한 인상을 보였던 강예원의 열연과 유약함과 서늘함을 오가는 이학주의 발군의 연기력이 주효했다. 
   
강예원은 <날 보러 와요>를 언급하며 “전작에서는 반전의 인물이자 피해자의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떻게든 살아 나가야겠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사진=리틀빅픽처스/㈜우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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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의 제2의 주인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이학주는 영화 속에서 ‘~했거든요’ 하는 독특한 말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학주는 “말투는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셨다”며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별명이 ‘꺼덩이’였다. 말을 할 때마다 ‘~했거덩’이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성기 감독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찍었다고 자신할 수 있다. 계속 뒤가 궁금해지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관객여러분들이 끝까지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강예원은 “올해 개봉하는 공포물 중에서 <왓칭>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학주는 “탈출 공포 스릴러 <왓칭>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왓칭>은 오는 4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왓칭#강예원#이학주#김성기감독

박주연 기자 starfocu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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