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교양과 예능합친 쇼양”···사춘기 부모의 교과서 '애들 생각'
[현장포커스] “교양과 예능합친 쇼양”···사춘기 부모의 교과서 '애들 생각'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4.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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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관찰예능과 토크쇼를 결합한 사춘기 리얼 토크버라이어티가 온다. 8명의 10대 자문단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대변하며 전국 사춘기 부모의 교과서가 되어줄 것을 예고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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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tvN 신규 예능 <사춘기 리얼 TALK - 애들 생각>(이하 애들생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유곤 CP, 개그우먼 박미선, 최환희, 송지아, 홍화리, 박민, 김수정, 박민하, 배유진이 참여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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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애들 생각>은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일상을 관찰하며, 부모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10대들의 속마음과 행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101>으로 이름을 알린 유선호를 비롯해 姑최진실 씨의 아들 최환희, tvN <둥지탈출>을 통해 바르게 성장한 모습을 공개한 송지아, 메이저리그 코치 홍성흔의 딸이자 아역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홍화리, 앵커 박종진의 딸 박민, 정답 소녀 김수정, 아나운서 박찬민의 셋째 딸 박민하, 모델 배유진까지, 8명의 토커들이 10대들의 대변인이 되어 활약한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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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애들 생각> 연출을 맡은 김유곤 CP는 “<애들 생각>은 <둥지탈출>을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며 “어른의 시선보다는 아이의 시선으로 가족의 관계를 관찰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나 역시 아이들의 생각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생각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라고 밝혔다. 
  
이어 “10대 자문단을 구성하기 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아이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총 8명의 자문단이 선발됐으며, 그들을 섭외하게 된 기준에 대해서는 “1순위는 자기생각을 잘 말할 수 있는 친구를 뽑았다. 기본적으로 자기만의 철학과 생각을 갖는 게 중요했다. 그 다음으로는 겹치지 않는 캐릭터를 뽑으려 했다. 집안 분위기와 연령을 고려했다. 의뢰인으로 등장하는 가족들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게끔 짜게 됐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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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생각>에서 박미선은 전반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부모와 아이들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임하는 소감에 대해 “현장에는 자문단 친구들과 의뢰인 부모님이 나온다.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 부모님의 고민을 아이들이 대신 해준다. 실제로 공부가 많이 되고 부모님들이 울고 가기도 한다. 나도 진행보다는 부모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애들 생각>이 아주 예능은 아니다. 많은 이야기를 던지고 있으며 오락도, 교양도 아닌 ‘쇼양’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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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곤 CP는 과거 <아빠 어디가>를 시작으로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 <둥지탈출>, 이번 <애들 생각>에 이르기까지, 유독 가족관계를 소재 삼은 프로그램 연출을 맡아왔다. 그 이유에 대해 “애초에 관계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하며 “그 중 부모-자식의 관계가 가장 어렵지 않나.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가족관찰예능과의 차별점에 대해 “아이들이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의뢰했던 부모님들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서 듣게 된다. 그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큰 웃음보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들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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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또한 “프로그램을 해오면서 많은 전문가들을 만났는데, 그 어떤 전문가보다도 훌륭한 10대 전문가들이다. 이야기가 살아있으며 공감이 된다. 가감 없이 많은 생각들을 쏟아내는데 이야기들이 살아있으며 무척 공감이 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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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문가가 된 박민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 집에는 다양한 사춘기가 있다. 사춘기가 끝나가는 언니 두 명과 이제 시작되고 있는 나, 일(1)춘기가 시작된 애기 동생이 있다.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겠다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똑 부러지게 대답했다. 
  
이어 홍화리는 “사춘기를 일찍 겪은 편인 것 같다. 그 당시의 심정을 다른 친구들도 느끼고 있지 않나. 어른과 아이들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존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박민은 “나도 관찰예능의 시청자였다. 지금까지는 항상 어른들의 이야기만 듣지 않았나. 아이들이 목소리를 내고 함께 관계의 합의점을 찾자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어른 못지않은 성숙한 대답으로 현장을 놀라게 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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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수정은 “촬영하면서 여러 가지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나온다. 성별과 방식이 다 다르다. 똑 부러진 참견 기대해 달라”고 전했으며 김유곤 CP는 “이 프로그램이 가족 간의 소통에 있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으로 지켜봐 달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tvN <애들 생각>은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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