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옛것에 보내는 찬사”··· '노포래퍼', 힙합X노포 손잡은 新예능
[현장포커스] “옛것에 보내는 찬사”··· '노포래퍼', 힙합X노포 손잡은 新예능
  • 이수민 기자
  • 승인 2019.04.05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오래된 노포옛것에 대한 존중과 찬사가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석정호 PD는 몇 차례나 <노포래퍼>의 기획 의도를 짚었다. 노포(장소)부터 캐스팅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는 이번 예능프로그램은 ‘뉴트로’의 진가를 담아낼 예정이다. 단순한 ‘랩’과 ‘먹방(먹는 방송)’을 보여주는 것 이외에, 세월을 이끈 ‘사람’의 가치를 발견하고 존중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은 이들의 특별한 여정을 함께 걸어보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1일 11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Olive 새 예능프로그램 <노포래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석정호 PD, 개그맨 문세윤, 래퍼 매드크라운, 딘딘, 행주, 킬라그램이 참석하여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노포래퍼>는 새로운 것의 아이콘 ‘래퍼’와 오래된 것의 아이콘 ‘노포(오래된 가게)’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신 뉴트로 예능 프로그램. 요즘 핫한 래퍼들이 오랜 전통을 지닌 노포를 방문해 세월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리스펙트(존중, 존경)’하는 시간을 담는다.

츨연진들은 시청자를 대변해 노포에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보고 직접 리스펙트 포인트를 찾아낸다. 매회 한 명의 출연진이 ‘노포 랩 해결사’로 활약하여 소통을 통해 발견한 노포의 매력과 사장님의 삶을 랩으로 담아낸다.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사장님들의 통찰력 넘치는 명언과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래퍼들의 교류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이제껏 본적 없는 컬래버레이션으로 신선한 기획을 알린 석정호 PD는 “<노포래퍼>는 기본적으로 오래된 것에 대한 찬사와 존중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노포가 옛 세대에게는 향수이기도 하고 요즘 세대에선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라며 “두 분야의 만남을 새로운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노포래퍼>의 출연진 라인업도 이목을 끈다. 요즘 가장 트렌디한 대세 래퍼들과 개그맨 문세윤, 그 중간다리를 잇는 딘딘의 조합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미와 개성을 기대케했다. 특히 래퍼 행주, 매드크라운, 킬라그램은 이번이 힙합 경연프로그램 외에 첫 고정예능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가장 먼저 딘딘은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대해 “사실 (문)세윤형과 래퍼의 중간다리가 필요했다. 딘딘 아니면 슬리피지 않겠나. 슬리피 보다는 내가 나은 것 같아서 출연을 하게 됐다”며 현장에 유쾌함을 더했다. 이어 “처음엔 재밌는 예능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노포에 갈때마다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매일 삶의 레슨을 받는 기분”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문세윤은 “노포에 대한 궁금증은 항상 있었다. 마침 프로그램 제안을 받고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포가 사실 외롭다. 점점 잊혀지고 찾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지켜줬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와 감동, 음식과 거리까지 꼼꼼하게 챙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첫 비(非)경연 예능 나들이에 나선 행주는 “래퍼 중 예능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편이다. 예능을 통해 랩을 하는데도 자극이 되더라.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들이 좋은 자극이 되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이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더 다양한 예능을 이어가고 싶다”며 포부를 보이기도.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한국에 온 지 4, 5년이 되었다는 킬라그램은 실제 프로그램 촬영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재래시장에 갔을 때 영화 속에 들어 온 것 같더라. 내가 몰랐던 한국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고 앞으로도 방송을 통해 한국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시종일관 조용한 모습을 보인 매드크라운은 예능을 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내가 힘든 것은 딱히 없다. 멤버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웃음) 내가 최대한 열심히 하면 그건 안 웃긴가보다. 반응이 별로다. 내가 최대한 대충할 때 웃으시더라. 그래서 대충하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도 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사진 = 양언의 기자

석정호 PD는 “캐스팅을 할 때 출연진들이 기본적으로 오래된 것에 대한 존중을 가지고 있더라. 그런 점들을 신경 써서 뽑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기뢱 된 게 작년 6, 7월이다. 뉴트로라는 단어가 아직은 생소할 때 기획이 되었다. 요즘 뉴트로는 공간이나 사물, 소품 같은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오래된 것과 오래된 사람에 포커스가 있다. 그 공간과 음식을 이끌어온 사장님들에 대한 리스펙트를 전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강조했다.
     
첫 화 방영 후 많은 관심을 이끌었던<노포래퍼>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50분 Olive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