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학교폭력 통한 어른들의 성장담”, '아름다운 세상'이 그리는 희망
[현장포커스] “학교폭력 통한 어른들의 성장담”, '아름다운 세상'이 그리는 희망
  • 이수민
  • 승인 2019.04.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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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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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학교폭력의 민낯을 직면한다. 아이들 세상을 통해 어른들의 뼈아픈 성장담을 그리며, 결국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가고자 한다. 아픔과 희망을 담은 이들의 사회적 목소리가 전국에 울릴 수 있을까.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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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찬홍 감독, 배우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이 참여하여 작품 비하인드를 털어 놓았다.

JTBC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의 가족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투쟁기다.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는 치유와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한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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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홍 감독은 사실 김지우 작가님이 학교폭력소재를 다룬다고 했을 때 나는 반대를 했었다. 사회문제를 건드리기에 연출자로서 자신감이 부족했었던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설득 끝에 다른 소재의 드라마를 기획하는 단계까지 갔었는데, 아무래도 해야겠다고 하시더라. ‘이걸 우리가 안하면 누가 하겠느냐라는 말을 듣고 결국 믿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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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10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추자현은 한국에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감사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첫 소감으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의 작품이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대본을 받았다. 미팅 이후에 두 분으로부터 큰 힘을 받고 한 배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이라는 묵직한 소재가 작품선택에 고민을 주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나에게 역할을 준 건 감사했지만, 선뜻 맡기에 부담감이 따르기도 했다. 워낙 조심스러운 소재라 피해자의 엄마를 소화해낼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있었다배우로서 사회적인 소리를 내며 앞장 서는 게 감히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민폐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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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강인하(추자현)의 남편이자 피해자의 아버지, 박무진을 맡게 된 박희순은 대본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았다는 점이라 언급했다. 이어 피해자, 가해자 부모와 그밖에 주변인들까지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표현이 되어있다. 모든 배역들이 살아있더라. 그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됐기 때문에 깊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희순은 작품을 통해 본인 역시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작품선택에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대본을 보는 순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보면 볼수록 좋은 역할과 대본이며 나도 어른으로서 성장해나가는 느낌을 봤다지금 힘들기도 하고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털어놨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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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역 추자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극중에서 나는 참아내고 버티는 역할인데 추자현은 감정 표출이 많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척 힘들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해주고 있더라. 나는 그저 바라보고 리액션을 해주면 된다. 추자현이 인생캐릭터를 만나 인생연기를 펼치고 있으니 연기를 기대해 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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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반대로 학교폭력 가해자의 어머니 서은주를 맡은 조여정은 조심스럽고 어려운 주제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놉시스 한 줄의 문장을 보고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모든 것이 어른들의 잘못이다라는 글이다라며 나 역시 은주를 연기하면서 같이 성장 중이다. 완전하지 못한 모성, 완벽하지 못한 사랑, 그런 위태로운 모습들을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은주의 남편이자 학교 재단 이사장 역의 오만석은 역할자체가 건조하고 재미없으며 답답한 모습이 다분하다. 뒷골 땡기는 일들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특별히 실제모델로 삼은 인물은 없다. 삼으려고 하면 여기저기서 다른 새로운 모델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그냥 나를 믿고 나의 악의 본능을 따라서 연기하고 있다며 유쾌함을 보였다.

사진 = 양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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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찬홍 감독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일단 연기력들이 단역까지 모두 충중하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 자부하며 결국에 이 작품은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다. 모두들 드라마를 보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생각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자현은 “<아름다운 세상>의 제목이 그 자체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제목을 끝까지 잊지 않고 시청해주셨으면 좋겠고, 세상은 항상 문제가 많지만 그것 또한 인생이지 않나 싶다. 어떤 난관에 부딪쳤을 때 얼마만큼 주변과 위로하며 해쳐나가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단순히 무겁고 힘든 드라마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학교폭력의 문제를 직면하며 네 배우가 그려나갈 어른들의 성장담, JTBC <아름다운 세상>은 오는 5일 금요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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