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본 적 없는 예능"…'스테이지K', 국뽕 방송과 다를까
[현장포커스] "본 적 없는 예능"…'스테이지K', 국뽕 방송과 다를까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4.0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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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속된말로 ‘국뽕’이라고 하는데 그것과는 다르다” (전현무)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국뽕’은 없다고 확신했다. K팝에 대한 해외 팬들의 애정을 담백하게 담아낼 뿐이라고 했다. <스테이지K>는 77개국에서 K팝 댄스에 도전하는 도전자들의 노력과 사연을 조명하면서 기존에 본 적 없는 예능으로 차별화를 알렸다. 
  
2일 오후 2시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스테이지K>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노은, 김학민 PD와 전현무, 박준형, 은지원, 산다라박, 유빈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스테이지K>는 전 세계 77개국에서 온, K팝을 사랑하는 ‘챌린저’들이 한류 아이돌 ‘드림스타’의 무대를 재현하며 K팝 댄스 국가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 1‧2회 드림스타로는 각각 레드벨벳과 아이콘(iKON)이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매회 챌린저들과 드림스타의 새로운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노은PD는 “지난 해 남미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페루, 볼리비아에서도 K팝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이후 K팝 올림픽을 생각했고, 축제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스테이지K>의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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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 모집기간은 딱 한달. JTBC라는 방송사 자체가 해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우려도 있었으나, 마지막날에 3000여 개의 지원서가 도착해 제작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 제작진은 1월에 8개 도시에 찾아가 직접 오디션을 진행했다. 경연이다 보니 챌런저들의 실력은 물론, K팝에 대한 사랑과 남다른 사연 등을 고려해 챌린저를 선발했다.

 

김학민PD는 “‘이게 무슨 프로지?’ ‘올림픽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와~’하게 되는 포인트들이 있다. 시청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MC를 맡은 전현무도 의견을 보탰다. 그는 “오디션, 음악프로그램 많이 해봤는데 <스테이지K>처럼 할 때마다 ‘뭐하는 거지?’ 했던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그만큼 새롭다. 속된 말로 ‘국뽕’이라고들 하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무한한 자긍심 같은 게 생긴다. 챌린저들이 연습생들 뺨 칠정도로 잘하고 일산 JTBC를 꿈의 무대로 생각하더라. ‘이게 실화냐?’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신선한 자극이 될 거고 K팝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1세대 아이돌이자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god 박준형과 젝스키스 은지원은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박준형은 “미국에서 영화를 찍으러 갔을 때 현지 라디오에서 ‘강남스타일’이 나오던 게 생각난다”며 “<스테이지K>가 대단한 이유는 우리 문화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음악과 춤 때문에 문화를 배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가수로서의 위상을 살려준 후배 가수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 있는 것 같다”며 “전문적인 춤꾼이 나왔더라면 ‘리더스’ 자격으로 못 나왔을 것 같은데, 시청자 입장에서 K팝을 사랑해서 이런 무대를 보여준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첫 고정 예능으로 <스테이지K>를 선택한 유빈은 “다른 후배들의 댄스 커버 영상을 많이 찾아보는데 원더걸스로서 해외에서 활동한 경험도 있으니 나도 같이 즐기고 싶었다. 가까이에서 지켜봐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었고 그 사랑을 나도 나눠드리고 싶었다”며 선뜻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산다라는 “2NE1(투애니원) 커버 댄스로 오디션을 본 분들이 많다더라. JTBC에서 2EN1이 오랜만에 뭉칠 수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학민PD는 “리더스들의 드림스타 캐스팅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여러분들의 반향이 제대로 전해진다면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김노은PD는 “챌린저들의 날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걸 바라보는 드림스타들도 날 것의 감정으로 리액션을 하는데 그걸 가감없이 담아내려고 한다. 국뽕없이 최대한 담백하게 연출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테이지K>는 오는 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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